
송성문이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새 주인을 맞는다. 18일(한국시간) MLB 구단주 총회는 샌디에이고 매각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거래에서 평가된 구단 가치는 39억 달러, 우리 돈 약 5조 5000억원. 메이저리그 구단 매각 역사상 최고액이다.
종전 최고가는 2020년 스티브 코언이 뉴욕 메츠를 인수하며 지불한 24억 달러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를 15억 달러나 뛰어넘었다. 2012년 고 피터 세이들러 등 투자자 그룹이 이 팀을 샀을 때 가격은 8억 달러. 14년 만에 몸값이 5배 가까이 뛴 셈이다.
첼시를 샀던 그 남자

새 주인은 사모펀드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 호세 엔리케 펠리시아노다.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인수에 참여한 공동 구단주이기도 하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그는 LA 에인절스의 아르테 모레노에 이어 MLB 역대 두 번째 히스패닉계 대표 구단주가 됐다.

아내이자 사업 파트너인 콴자 존스도 함께 구단을 이끈다. 존스는 MLB 최초의 흑인 여성 대주주라는 새 역사를 썼다. 컨소시엄에는 고 제리 버스 전 LA 레이커스 구단주의 두 아들도 이름을 올렸다.
달라지는 것과 달라지지 않는 것

거대 자본이 들어왔지만 프런트는 그대로 간다. 에릭 그룹너 최고경영자와 A.J. 프렐러 단장이 유임돼 기존의 공격적 전력 강화 기조를 잇는다. 새 구단주 부부는 성명에서 샌디에이고에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기고 매년 정상을 다투는 구단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월드시리즈에 두 번 올랐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세이들러 시대의 과감한 투자로 강팀 반열에 오른 만큼, 새 구단주의 지갑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남은 일정

소유권 이전의 잔여 절차에는 수주가 걸릴 전망이며, 새 구단주 소개 기자회견은 24일 펫코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팀은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고, 가을야구에 오르면 구단 최초의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