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가을야구 진짜 힘들어졌네요”.. 강백호 옆구리 부상이 심상치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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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조짐이다. 간판 타자 강백호가 19일 대전 키움전에서 왼쪽 옆구리를 부여잡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화가 7점 차 리드를 날리고 9-9 무승부에 그친 날, 팬들 사이에서는 승부 결과보다 강백호의 이탈이 훨씬 뼈아프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적시타 치고 웃지 못했다

강백호는 이날 4번 지명타자로 나서 볼넷 2개를 고르며 제 몫을 하다가, 8-4로 앞선 6회 무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문제는 그 직후였다. 1루로 달리던 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곧바로 대주자 정은원과 교체됐다.

구단은 스윙 과정에서 발생한 통증으로 아이싱 중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접촉 부상은 아니지만, 스윙 동작 자체에서 나온 통증이라는 점이 오히려 불안 요소로 꼽힌다.

옆구리가 유독 무서운 이유

타자에게 옆구리는 회전력의 축이 되는 부위다. 근육 손상으로 판명될 경우 통상 짧지 않은 회복 기간이 필요하고, 복귀 후에도 스윙 강도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팬들 사이에서는 강백호가 2022년에도 같은 부위를 다친 적이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큰 스윙 메커니즘 특성상 재발 우려가 있는 부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스타 홈런더비에서의 무리가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되지만, 어디까지나 팬들의 추측 영역이다.

관리 신호는 이전부터 있었다. 강백호는 6월 초에도 왼쪽 햄스트링 불편으로 이틀 연속 결장했고, 당시 김경문 감독은 급하게 쓰다 다치면 한 달을 까먹는다며 신중론을 폈다. 지명타자로 수비 부담까지 덜어줬는데도 결국 몸에 탈이 났다는 점에서, 휴식일 없이 풀가동한 기용법에 대한 아쉬움도 커뮤니티에서 흘러나온다.

강백호가 빠지면 한화 타선은 다른 팀이 된다

이탈이 길어지면 타격은 순위 싸움 전체로 번진다. 강백호는 타율 0.315, 23홈런 86타점 OPS 0.980으로 타점 선두 경쟁을 벌여온 한화 공격의 심장이다. 상대 배터리가 가장 경계하는 4번이 사라지면 앞뒤 타자들이 받던 보호 효과도 함께 사라진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진 노시환이 다시 4번 부담을 떠안는 그림에 대한 우려도 벌써부터 나온다. 여기에 채은성도 쇄골 부상으로 이탈해 있어 중심 타선의 대체 자원 자체가 마땅치 않다.

시점도 나쁘다. 한화는 후반기 홈 4연전을 3패 1무로 시작하며 6위에 머물러 있다. 5강 경쟁이 본격화되는 국면에서 최고 타자의 공백이 겹치면 가을야구 진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팬들 사이에 번지는 이유다.

아직 최악을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물론 현재까지 나온 공식 발표는 통증에 따른 교체와 아이싱뿐이다.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단순 근육 경직 수준으로 판명될 가능성도 남아 있고, 초기 대처가 빨랐다는 점은 긍정 요소다. 구단도 예방 차원의 교체였을 수 있는 만큼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장기 이탈을 단정할 근거는 없다.

관건은 검진 결과와 이탈 기간이다. 단기 결장이라면 관리 차원에서 넘어갈 수 있지만, 근육 손상 진단이 나온다면 한화의 후반기 구상은 타순부터 순위 목표까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 발표될 검진 결과에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