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팬들 설레발은 알아줘야”.. 시즌 반도 안 지났는데 허인서 신인왕 확정짓는 팬들

신인왕 레이스가 사실상 결판났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5월 11일 기준 신인왕 후보 WAR 순위를 보면 허인서 1.17로 1위, 삼성 장찬희 0.77로 2위, 키움 박정훈 0.49로 3위다. 수치만 보면 허인서가 앞서는 건 맞다.

그런데 팬들 반응이 재미있다. 허인서가 잘하고 있다는 건 모두 인정하는데, “아직 시즌 1/4도 안 지났는데 무슨 결판이냐”는 반박이 압도적으로 많다.

허인서가 잘하고 있는 건 맞다

29경기 타율 0.300, 7홈런, 21타점, OPS 1.007로 포수 포지션에서는 리그 최상위 성적이다. 5월 들어서는 8경기 타율 0.500, 5홈런으로 폭발하며 5월 홈런 공동 1위, 타점 1위에 올라 있다.

포수가 이 성적을 낸다는 게 얼마나 희귀한 일인지는 팬들도 인정한다. 만약 허인서가 이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한다면 양의지 이후 처음으로 포수 신인왕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런데 시즌은 144경기다

5월 11일 기준으로 36경기가 치러졌다. 144경기의 딱 4분의 1이다. 100경기가 넘게 남아 있는 시점에 신인왕이 결판났다고 말하기엔 지나치게 이르다는 게 대부분의 팬들 시각이다.

실제로 역대 사례를 보면 작년에는 5월까지 송승기가 압도적으로 앞서가다가 안현민이 갑자기 등장해 뒤집혔고, 2022년에는 김인환이 7월까지 독주하다 정철원에게 역전당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초반 선두가 끝까지 가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치 않다.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WAR 2위인 삼성 장찬희는 신인 선발 투수로 6이닝 1실점 데뷔 후 첫 6이닝 경기를 완성하는 등 꾸준히 선발 자리를 지키고 있고, 키움 박준현은 3경기 ERA 2.63으로 157km 파이어볼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KT 유준규도 최근 데뷔 첫 3안타 3타점 경기를 기록하며 치고 올라오고 있다. 여름철 체력 저하, 부상, 상대 팀의 데이터 분석 등 변수가 100경기 넘게 남아 있다. 허인서가 현재 앞서 있는 건 맞지만, 지금 시점에 신인왕을 확정짓는 건 설레발이라는 게 냉정한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