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키움 히어로즈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박준현이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프로입단 이전부터 학교폭력 논란이 제기됐고, 단순한 유감 표명이 아닌 법정 대응을 택하면서 사안은 또 다른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 천안북일고에서 팀의 에이스로 주목받았고, 7억 원의 계약금을 안기며 키움이 선택한 유망주입니다. 하지만, 지명 직후 터진 과거 학교폭력 의혹은 그와 키움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단 하나는 인정, 하지만 나머지는 “억울하다”

박준현은 일부 언행은 인정했습니다. 2023년 초 친구에게 했던 ‘여미새’라는 표현을 부적절했음을 공개적으로 수긍했습니다. 보호자 간의 사과도 이뤄졌고, 지금도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은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피해자가 주장하는 지속적인 따돌림과 괴롭힘에 대해서는 단호히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그는 부상으로 인해 학교 생활에 참여하지 못했던 기간이 있었고, 해당 시점에 괴롭힘을 주도했다는 주장에는 사실과 다르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행정 결정, 그리고 반박

초기 교육청 결정은 ‘학폭 없음’이었지만, 재심에서 인정된 결정이 박준현을 곤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근거 중 하나였던 인스타그램 DM은 작성자와 시간도 명확하지 않아, 박준현 측은 이를 신뢰할 수 없는 증거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2025년 12월, 그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했습니다.
피해자 측의 반격과 여론의 관심

피해자 측은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체육시민연대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박준현방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체육계 내 잘못된 관행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준현 측은 피해자가 먼저 화해를 제안하고 기사화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며 강력히 반박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뜨거운 관심을 받자 키움 구단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법기관의 결론을 기다리되, 프로선수로서 윤리 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프링캠프에 참여한 박준현, 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법적 다툼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박준현은 대만 타이난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습니다. 선수는 훈련에 집중하면서 모든 법적 대응은 소속 법률대리인을 통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입장문을 통해서도 야구팬에게 미성숙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성숙한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법원의 판단이 어떻게 나오든, 이 사건은 선수의 커리어뿐 아니라, 한국 야구계의 도덕적 기준과 제도를 되짚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