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한테 100억을 줘버리니”.. 한화, 노시환에게 연간 30억 계약 제시

한화 이글스가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집요하게 쫓는 단 하나의 이름, 바로 노시환이다. 김범수도, 손아섭도 지금은 뒷전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3루수 자리를 비우는 순간, 한화의 우승 플랜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오는 계약 조건을 보면 상황이 단순하지 않다. 노시환 측이 요구한 금액은 연봉 30억, 추가 인센티브까지 포함해 연 35억 규모라 알려졌다. 이는 단순히 큰 숫자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구단의 향후 재정과 전략에 적지 않은 무게를 던지는 요구다.

강백호 100억 계약의 여파

노시환의 몸값 상승 배경에는 강백호의 100억 계약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둘 다 26세에 거포 스타일, 비슷한 위치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상황에서, “왜 나는 덜 받아야 하냐”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2025시즌 성적을 기준으로만 봐도 타율과 장타에서 노시환이 우세했다. 홈런과 타점에서 특히 강했고, 파워 면에서는 리그 정상급으로 올라섰다. 이쯤 되면 연 30억 요청이 무리만은 아닐 수 있다.

한화의 선택, 우승을 향한 모험?

한화는 마지막 우승 이후 벌써 27년째 정상 문턱을 밟지 못하고 있다. 팬들의 갈증은 깊어지고, 프런트의 고민은 더 복잡해졌다. 작년 한국시리즈까지는 갔지만, LG에게 무릎을 꿇었다. 올해는 주축 용병들이 빠졌지만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노시환과의 재계약은 그 중심에 있다.

부담이 되는 금액일 수 있지만, 노시환이 해줄 수 있는 기여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선다. 경기력, 팀 분위기, 팬 기대 모두에 영향을 준다. 게다가 계약 조건이 단순히 고정액이 아닌, 우승 여부,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인센티브가 걸린 구조라면, 그만큼 리스크 분산도 가능하다.

가치의 판단은 시즌이 말해줄 것

노시환은 아직 서비스타임 1년이 남아 있다. 한화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노시환 역시 팀의 비전에 공감하는 눈치다. 계약 기간은 5~6년 사이로 조율되고 있다. 롯데 복귀설이 돌기도 했지만, 본인의 잔류 의지도 엿보인다.

한화는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지금 투자는 팀의 운명을, 팬의 기대를 좌우할 수 있다. 노시환이 올 시즌 터진다면, “150억도 아깝지 않네”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 반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또 한 번 무리한 투자의 사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