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령보다는 ‘이 선수’ 영입하면 좋을 것 같은데”.. 한화가 노려야 할 중견수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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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팬 커뮤니티가 벌써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주제는 중견수다. 돌려막아 온 자리를 FA 시장에서 해결하자는 논의인데, 후보로 지목된 이름 하나를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팬들이 지목한 카드, SSG 최지훈

화제의 주인공은 이번 겨울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거론되는 SSG 최지훈이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44, 12홈런 46타점 59득점 17도루, 출루율 0.302, OPS 0.709. 표면적인 숫자만 보면 영입 대상으로 거론될 성적이 아니다.

그런데도 영입론이 나오는 이유는 명확하다. 수비와 주루가 리그 최상급인 데다 내구성까지 갖춘 센터라인 자원이라는 것. FA 시장에서 제대로 된 중견수 매물 자체가 귀하다는 현실론도 깔려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김호령 같은 수비형 베테랑이나 불펜 보강에 돈을 쓰느니 최지훈이 낫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올해 성적은 불운이라는 분석

영입론자들이 내세우는 근거는 세부 지표다. 최지훈의 올해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이 리그 최하위권인데, 발 빠른 좌타자가 이 정도로 낮은 건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뜬공 비율은 커리어 평균보다 오히려 낮고 라인드라이브 비율도 예년과 비슷한데 안타만 줄었으니, 실력 하락이 아니라 불운이라는 해석이다. 몸값이 60억원 안팎에서 형성된다면 LG가 박해민에게 쓴 금액과 비교해도 가성비가 나온다는 계산까지 나온다.

2년차 유망주 오재원 문제도 얽혀 있다. 당장 풀타임 주전 중견수를 맡기기엔 이르고, 최지훈의 계약 기간 동안 군 문제를 해결하며 천천히 키울 수 있다는 그림이다.

제2의 심우준 된다는 반론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통산 wRC+가 90 수준이고 최근 몇 년도 비슷했는데, 리그 평균 타자로 쳐주는 건 과대평가라는 지적이다.

출루율 0.302에 볼넷 대비 삼진이 많아 선구안도 아쉽다는 반응, 외부 FA로 데려온 뒤 애매해진 사례들을 들어 “제2의 심우준이 된다”는 경계론도 나온다. 오재원이 최지훈과 비슷한 몫을 해줄 수 있다면 중복투자가 된다는 우려도 있다.

몸값 전망도 갈린다. 4년 60억이면 해볼 만하다는 쪽과, 경쟁이 붙어 80억을 넘기면 접어야 한다는 쪽이 맞선다.

변수는 SSG와 최지훈 본인의 잔류 의지다. 원소속팀이 센터라인 핵심을 쉽게 놓아줄 리 없다는 관측이 많다. 한화의 중견수 고민이 외부 영입으로 풀릴지, 오재원 육성으로 갈지는 11월 FA 시장이 열리면 윤곽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