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는 잡았는데 구속이”.. 일본 유학 갔다온 김서현의 충격적인 구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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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25일 인천 SSG전에서 1-7로 졌다. 6회에만 6점을 내주며 흐름을 완전히 넘겼고 2연패에 빠졌다. 그 와중에 7회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이 세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복귀 후 첫 퍼펙트 이닝을 만들었다.

6회 붕괴, 7회 삼자범퇴

선발 오웬 화이트는 5회까지 1실점으로 버텼지만 6회 전의산에게 안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최지훈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뒤이어 나온 이상규가 만루에서 대타 오태곤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조동욱도 밀어내기 볼넷과 에레디아·한유섬의 연속 적시타로 무너졌다.

김서현은 7회 최지훈에게 직구 6개만 연속으로 던져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조형우에게는 반대로 슬라이더 4개를 연달아 던져 헛스윙 삼진, 안상현은 초구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두 달 만의 정상 궤도

김서현은 지난해 33세이브를 올리며 한화 우완 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후반기부터 흔들렸고 올해는 복귀 전까지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점대에 머물렀다.

7월 7일 팀 동료 권민규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약 3주간 투구 분석 시설에서 몸 사용법과 구종 설계를 점검했다. 김진욱(롯데), 이의리(KIA)가 다녀와 효과를 봤던 곳이다. 20일 KIA전으로 105일 만에 1군에 돌아왔고, 23일 LG전 무실점에 이어 이날 세 타자 범퇴까지 이어갔다.

구속은 등판마다 다르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8km에 머물렀다. 지난해 160km를 넘겼던 투수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나올 수 있는 수치다.

김서현 본인은 복귀 직후 구속보다 제구와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제구가 안정되고 자신감이 붙으면 구속은 따라올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연수 이후 볼넷은 눈에 띄게 줄었다.

한화 불펜에 필요한 것

이상규는 전반기 한화가 가장 믿었던 불펜 중 한 명이지만 후반기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조동욱도 이날 흔들렸다. 김서현이 복귀 후 3경기 연속 실점 없이 던진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한화는 이 시리즈를 마친 뒤에도 순위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김서현이 다음 등판에서 어느 구속 대역에서 공을 던질지가 다음 확인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