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종진 감독 대신 데려올 수도 있다고?” 키움 감독 자리 노리고 있는 전 감독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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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또 무너졌다. 키움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1-11로 대패하며 시즌 5연패에 빠졌고, 리그 꼴찌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두 팀의 승부는 두 번째 투수에서 갈렸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불펜이 리드를 지켰지만,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버틴 뒤가 문제였다.

7회, 만루를 자초한 신인과 움직이지 않은 벤치

1-3으로 뒤진 7회초 마운드에 오른 2007년생 신인 박지성은 김도영에게 2루타를 맞고 희생플라이로 1점을 준 뒤 급격히 흔들렸다. 김선빈, 오선우, 한준수에게 3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를 자초했지만,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대가는 컸다. 김호령이 박지성의 2구째 체인지업을 당겨 좌중간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설종진 감독은 홈런이 나온 뒤에야 투수를 교체했다. 김호령에게는 2025년 7월 이후 1년 만의 데뷔 두 번째 만루포였다.

교체는 결과론, 벤치에도 사정은 있다

물론 투수 교체는 결과론에 가깝다. 투수 뎁스가 얇은 키움으로선 어린 투수에게 위기 극복 경험을 주려는 판단도 가능했고, 설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도 부진한 마무리 원종현을 계속 믿겠다고 밝히는 등 흔들리는 투수진을 신뢰로 끌고 가는 중이었다.

그럼에도 연패 탈출을 바랐던 홈팬들에게는 씁쓸한 장면이었고, 경기 후 커뮤니티의 화살은 자연스럽게 벤치를 향했다.

이 시점에 다시 소환된 어느 인터뷰

공교롭게도 최근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한 전직 사령탑의 인터뷰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과거 자신을 미국 코치 연수까지 보내주며 성장시킨 구단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는데, 그 구단이 바로 키움의 전신 넥센이다.

여기에 가고 싶은 팀이 있어 다른 팀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알려지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 그 팀이 키움 아니냐는 해석이 번졌다. 그 주인공은 허문회 전 롯데 감독이다.

확인된 사실과 그렇지 않은 것

다만 선을 그어야 할 부분이 있다. 허문회 전 감독이 특정 구단을 지목한 적은 없으며, 키움이 감독 교체를 검토한다는 보도나 구단의 공식 입장도 현재까지 전혀 없다. 감독 교체설 자체가 인터뷰 발언과 팀 성적을 엮은 팬들의 해석일 뿐이라는 얘기다.

키움은 40승 2무 72패로 9위와의 격차가 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KIA와의 주말 3연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