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도영 뽑을 수도 있다고?” 기아가 1R에 뽑을만한 선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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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는 전체 3순위 지명권을 쥐고 있어요. 그런데 KIA 관계자 입에서 나온 말이 심상치 않습니다. 역대급으로 1라운드 계산이 서지 않는 드래프트라는 거예요. 도대체 KIA는 누굴 보고 있는 걸까요.

1순위는 이미 끝난 싸움이다

전체 1순위는 사실상 확정입니다. 부산고 하현승. 뉴욕 양키스의 거액 계약금 제안까지 고사하고 한국 잔류를 택한 선수예요.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99.9%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입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KIA 관계자가 직접 하현승을 제외하면 크게 두각을 보인 선수가 없다고 말했으니까요. 3순위 팀 입장에서 이보다 답답한 판이 있을까요?

결국 두산 손에 달렸다

이제 이름을 공개할 때가 됐네요. 2순위 두산이 저울질하는 두 명은 서울고 김지우와 서울디자인고 좌완 박근서입니다.

김지우는 투타 겸업 자원이에요. 타자로 타율 0.422에 2홈런 19타점, 투수로도 8경기 2승 1패를 소화했어요.

박근서는 41⅔이닝 동안 평균자책 2.14, 탈삼진 64개에 볼넷은 9개뿐인 제구형 좌완입니다. 좌완 선발에 목마른 두산이 오래 지켜본 카드죠.

정석대로면 KIA는 두산이 안 뽑은 쪽을 데려가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변수가 하나 튀어나왔어요.

갑자기 떠오른 경남고 야수

경남고 내야수 이호민입니다. 타율 0.420, 출루율 0.523, 장타율 0.609. KIA 관계자도 가지고 있는 파워 툴 자체는 워낙 좋다고 인정했어요.

투수 둘을 제쳐두고 대형 내야수를 지르는 그림,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요? KIA가 문동주 대신 내야수 김도영을 뽑아 리그를 뒤집었던 기억이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 저는 이 선택지가 생각보다 진지하게 검토될 거라 봅니다.

다만 반대 논리도 분명해요. 계산이 안 서는 해일수록 검증된 투수 자원이 안전하다는 시각이 있고, 야수 지명은 그만큼 리스크를 안는 선택이니까요.

마지막 검증대가 남았다

김지우가 부상으로 청소년 대표팀에서 낙마한 가운데, 박근서와 이호민은 9월 7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 나섭니다. 여기서 보여주는 경기력이 사실상 마지막 평가 자료가 될 거예요. 인창고 윤예성, 유신고 이승원 같은 다크호스도 있고요.

여러분이 KIA 스카우트라면 누굴 찍으시겠어요? 투수 안정픽이냐, 제2의 김도영을 노린 야수 베팅이냐. 대만 대회 결과가 답을 크게 흔들 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