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라 버텼나”.. 롯데 김원중, 대형 교통사고에도 심각한 부상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지난해 12월 말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큰 부상을 피한 채 회복 중이다. 당시 광주에서 본가로 향하던 중, 상대 차량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 사고였다. 김원중이 운전하던 포르쉐 카이엔은 전손 처리될 만큼 심각하게 파손됐지만, 그는 단지 오른쪽 갈비뼈 미세 골절에 그쳤다.

팬들은 고가의 수입차가 생명을 지킨 셈이라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실제로 포르쉐가 아니었으면 상황이 더 비극적일 수 있었단 말도 나온다. 무엇보다 투수 생명과 직결되는 팔꿈치나 어깨, 다리 등에 부상이 없는 점은 천운이라 불릴 만하다. 하지만 갈비뼈 골절이라는 부상 특성상 깁스로 고정할 수 없고,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만큼 회복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스프링캠프 불참, 시즌 준비 차질

롯데는 2026년 시즌을 대비해 1월 말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하지만 김원중은 이 캠프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다. 회복 기간이 최대 8주까지 소요될 수 있어 2차 캠프 참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는 시즌 준비 과정에 분명한 차질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김원중은 오른손 투수로, 몸통 회전이 투구 동작에 큰 영향을 준다. 갈비뼈가 완치돼도 무의식적으로 통증을 회피하려는 습관이 생긴다면, 직전 시즌 내내 지적받았던 불안정한 투구폼 문제가 재발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시즌에도 3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아찔한 마무리”라는 평이 많았다.

대안 부재, 김원중의 복귀 절실

롯데는 현재로선 김원중 외에 마무리 자원을 확정짓기 어렵다. 윤성빈을 대체 마무리로 고려하는 의견도 있지만, 이미 중간계투로 활용 중인 54억 원짜리 투수를 그 자리에 놓기엔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외국인 선발진이 안정성을 보여주길 기대하며, 전체 불펜 운용의 효율성으로 김원중의 부담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크다.

시즌까지 시간은 많지 않다

다행인 점은 김원중의 부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는 것이다. 본인 역시 빠른 회복을 통해 캠프에 합류하고, 팬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안정적인 마무리 투구를 선보이고 싶어 한다. 김원중은 물론, 김태형 감독과 롯데 팬들 모두가 같은 바람을 가지고 있다.

시즌은 벌써 눈앞에 다가왔다. 김원중이 부상을 말끔히 털고 복귀해, 과거의 불안을 지우고 믿음직한 마무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