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초반 반짝 아냐?” 美 언론이 김혜성 혹평한 이유

“초반 반짝” 김혜성을 향한 미국 언론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 전력 분석 기사에서 김혜성의 스윙 조정 능력과 낮은 변화구 대응을 언급하며, 빅리그 생존 여부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였습니다.

특히 좌투수 상대 변화구에 약하다는 지적은, 실제 기록과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김혜성은 지난해 좌투수 상대로 오히려 뛰어난 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죠.

기록과 현실의 괴리

놀랍게도 김혜성은 지난해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81, OPS 0.952로 우투수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남겼습니다. 그렇다면 왜 냉정한 평가가 나왔을까요?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기록 표본이 작았고, 실제 타석에서 보여준 스윙의 퀄리티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눈으로 본 야구’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셈입니다.

다저스 2루수 경쟁 구도

현실적으로 김혜성에게는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 공백으로 2루 자리가 비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지 언론은 미겔 로하스를 더 유력한 후보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디 애슬레틱뿐만 아니라 MLB닷컴도 2026시즌 개막전 선발 2루수로 김혜성이 아니라 로하스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혜성은 상대 전력에 따라 기회를 얻는 플래툰 멤버 정도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김혜성의 과제는 여전하다

김혜성은 지난해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초반 콜업 후 강한 임팩트를 남겼지만, 중반 이후 급격한 페이스 저하와 어깨 부상으로 점차 입지를 잃었습니다.

결국 월드시리즈 로스터에도 포함됐지만 대수비, 대주자 역할에 머물렀죠. 성적과 입지 사이의 간극, 그것이 김혜성이 넘어야 할 벽입니다.

이번 스프링캠프가 분수령

결국 핵심은 스프링캠프에서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느냐입니다. 낮은 공에 대한 헛스윙 개선, 변화구 대처 능력 강화, 그리고 스윙 메커니즘의 조정이 이뤄져야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팀 내부 경쟁자인 프리랜드, 이바네즈 등도 만만치 않은 만큼, 김혜성으로선 어느 누구보다 집중된 시즌 준비가 요구됩니다.

정리하자면,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아직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습니다. ‘초반 반짝’이라는 혹평을 뒤집고 플래툰 멤버 그 이상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번 캠프는 김혜성에게 있어 진정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