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 먹튀 버리고”.. 에인절스, 3800억 먹튀 데려온다

LA 에인절스가 FA 먹튀의 대명사, 앤서니 렌던의 은퇴 수순에 돌입했다. 7년 2억 달러 넘는 계약에도 불구하고 출전보다 부상이 더 많았던 렌던.

결국 마지막 계약을 1년 남기고 고관절 수술 후 복귀가 불투명해지며, 바이아웃 협상에 들어갔다. 에인절스는 그 연봉 부담을 덜고 새로운 3루수 영입에 나설 태세다.

아레나도?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렌던의 빈자리에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바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놀란 아레나도다. 8회 올스타이자 뛰어난 수비력으로 유명한 아레나도는 한때 최고의 3루수로 불렸지만, 최근 성적은 그의 이름값에 못 미친다.

시즌 동안 타율은 2할3푼대에 머물렀고, OPS는 0.666으로 뚝 떨어졌다. 이미 30대 중반에 접어든 그에게 남은 2년 계약(4200만 달러)은 결코 가볍지 않다.

트레이드가 곧 변화는 아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에인절스가 아레나도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가 리빌딩 모드에 들어서며 트레이드 카드로 주력 자원을 내놓는 상황. 하지만 이 결정이 진짜 에인절스의 전력을 바꿔줄 해답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현지 팬들과 미디어도 고개를 갸웃거린다. 팬사이디드는 “렌던과 비교하면야 나은 선택일 수 있지만, 아레나도 역시 확실한 미래를 보장해주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여전히 많은 숙제를 안고 있는 에인절스

시즌을 앞둔 현재, 에인절스는 다시 갈림길에 섰다. 연봉 총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렌던 문제를 해결하면 새로운 투자 공간이 생긴다. 아레나도 계약 역시 큰 부담이지만, 적어도 뛰기만 해도 렌던보다 나은 셈이다. 팀 전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는 반갑지만, 팬들의 진짜 바람은 ‘건강한 시즌’과 ‘의지 있는 경기력’이다.

2026년이 마지막 계약 연도인 선수들이 점점 늘어가는 가운데, 에인절스의 선택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트레이드 한 번으로 모든 것이 바뀌지 않지만, 방향을 잡는 시작점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