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녀와서도 2군에서 볼넷만 4개”.. 한화 김서현, 군대 가는 게 낫지 않나요?

포스트맨

기다리던 답은 나오지 않았다. 일본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김서현(22)이 31일 퓨처스리그 SSG전에서 ⅔이닝 4사사구 2실점으로 무너진 것이다.

공 24개 중 스트라이크는 6개뿐이었다. 한화는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2-5로 내줬다.

아웃카운트 하나 잡고 볼넷 세 개

내용은 더 아팠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첫 타자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자초했다. 희생플라이와 적시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고, 만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하나 더 내준 뒤 권민규에게 공을 넘겼다.

이틀 전 첫 등판도 사실 불안했다. 1이닝 무실점이라는 결과는 좋았지만 공 11개 중 스트라이크는 4개였다. 두 경기 연속 스트라이크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친 셈이다.

팬들 사이에서 나오는 입대론

반응은 싸늘하다. 구단이 시즌 중에 비용을 들여 일본까지 보냈는데 달라진 게 없다는 실망이 크다.

이 때문에 차라리 군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편이 낫겠다는 의견이 팬들 사이에서 힘을 얻는다. 야구와 잠시 거리를 두고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실망도 크다. 김서현은 지난해 69경기에서 33세이브를 올리며 한화의 마무리를 맡았던 투수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부터 제구가 흔들렸고, 올해는 1군 12경기 8이닝 동안 사사구 19개를 내주며 평균자책점 12.38에 그쳤다.

그래도 두 경기로 결론 낼 단계는 아니다

다만 성급한 결론은 이르다. 김서현이 일본에서 손본 것은 투구 밸런스 전반이고, 실내 훈련에서 익힌 새 감각이 실전에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같은 시설을 다녀온 롯데 김진욱과 KIA 이의리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몇 차례 등판이 필요했다. 김경문 감독 역시 적어도 세 번, 많으면 다섯 번은 던져봐야 판단할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문제는 시간이다. 한화는 5강 경쟁이 한창이고 불펜은 지쳐 있다. 김서현이 남은 등판에서 스트라이크 비율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콜업 대신 다른 선택지를 고민하는 목소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