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한화 내야.. 선수가 너무 많다” 한화가 정은원·하주석 트레이드해야 하는 이유

하주석이 2군에서 답답한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5월 8일 LG전 득점 실패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지 거의 한 달이 됐는데, 퓨처스리그에서는 13경기 타율 0.372에 OPS 0.882로 맹타를 치고 있다.

1일 KT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뽑아내며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갔다. 누가 봐도 1군에서 뛰어야 할 선수가 2군을 전전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올라올 자리가 없다는 데 있다.

한화 내야,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하주석이 1군에 없는 동안 황영묵과 이도윤이 2루를 나눠 쓰고 있고, 심우준이 유격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런데 1일자로 정은원까지 전역했다. 경력과 기량을 따지면 하주석은 분명 1군 자원인데, 돌아올 자리가 애매해진 것이다. 한화 내야에 황영묵, 이도윤, 하주석, 정은원 네 명이 2루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

이대로 가면 누군가는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시즌을 보내게 된다. 팬들 사이에서도 트레이드를 통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정은원과 하주석 카드를 활용해 팀에서 더 필요한 자원을 당겨오는 방향이 거론된다.

한화에게 진짜 필요한 건 불펜이다

한화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84로 리그 최하위다. 타선과 선발이 받쳐줘도 불펜에서 경기를 뒤집히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일은 정확히 2개월 남았다.

넘쳐나는 내야 자원을 활용해 불펜 한 자리를 메우는 딜이 가능하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카드다. 물론 팬들 지적처럼 내야수끼리 묶어서 보내는 건 상대 구단 입장에서 매력이 없다. 투수와 엮어야 진짜 딜이 된다.

키움이 손을 내밀 수도 있다

받을 팀을 찾는다면 키움 히어로즈가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 키움은 올 시즌 야수진이 얇은 편이고 부상자가 줄줄이 나오며 내야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내야 자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대로 키움은 올 시즌 카나쿠보 유토를 마무리로 세우는 등 불펜 재건을 시도하며 투수 자원이 상대적으로 정리된 편이다. 한화가 내야 자원을 내주고 투수를 받아오는 구도라면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수 있다.

하주석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1군 복귀가 필요하고, 한화 입장에서는 내야 정리와 불펜 보강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트레이드 마감까지 두 달, 한화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하반기 순위 싸움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