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진짜 화가 많이 났나 봅니다. KBO 상벌위원회 징계가 나왔는데, 구단은 그보다 더 강한 자체 징계를 예고하고 있어요. 최악의 경우 퇴단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KBO는 지난 23일 대만 타이난 캠프에서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한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 등 4명에게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김동혁은 총 3회 방문으로 50경기 출장 정지, 나머지 3명은 1회 방문으로 30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가 떨어졌어요.
불법의 증거가 된 고가 휴대폰

특히 김동혁이 해당 업소에서 고가의 휴대전화를 경품으로 받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경품은 8만 포인트 이상 소비해야 받을 수 있는 것이었는데, 이는 한화로 약 365만 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에요.
문제는 대만 법률상 경품 가치가 2000대만달러(약 9만 원)를 넘으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고가 휴대폰 자체가 불법의 증거가 되어버린 셈이죠. 사행성 오락실에서 전자 베팅 게임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구단의 배신감, “특식까지 제공했는데…”

롯데가 더욱 분노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구단이 누누이 도박을 포함한 다양한 윤리 교육을 실시했는데, 선수들이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는 점이에요. 오락실 방문 전날에는 그룹 계열사 호텔의 특급 셰프까지 초빙해서 선수단에게 특식을 제공했습니다.
모그룹 차원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이벤트까지 진행했는데, 하루 만에 모든 것이 무색해진 상황입니다. *최근 음주운전, 사생활 논란 등으로 거듭 사과했던 롯데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 되면서 더 강한 징계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2월 내 구단 징계 발표, 퇴단까지 가능

롯데는 KBO 징계가 발표된 이상 이 사안을 3월로 넘길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2월 내에 구단 자체 징계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며, 빠르면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4명의 선수들은 KBO 징계만으로도 최소 전반기는 나오지 못할 전망입니다. 구단 징계까지 더해진다면 1년 출장 정지까지도 가능하며, 이미 가중 징계를 받은 김동혁은 나머지 3명보다 더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을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한편 롯데는 내야진 재편을 통해 주전급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한태양, 박찬형, 손호영 등을 2루와 3루에 기용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어요. 야수진 뎁스가 괜찮은 편이라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는 자승자박의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