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프로야구는 역대 최고 관중 수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그 열기에 비해 국제 무대 진출 장벽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
특히 2028년 LA 올림픽 야구 본선 진출을 위한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다. 한국이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선 아시아의 강호 일본과 대만을 모두 넘어야 한다.
LA 올림픽 야구 출전 방식

2028 LA 올림픽에 야구 종목이 다시 포함된다. 그러나 출전국은 단 6팀. 이중 개최국 미국이 자동 출전하면서 단 5장의 본선 티켓이 남는다.
2장은 미주 대륙 상위 국가에 돌아가고, 아시아와 유럽·오세아니아 대륙별 1위 국가에게 각각 1장씩이 배정된다. 마지막 1장은 최종 예선 티켓으로 남는다.
‘사실상 결승’이 될 2027 프리미어12

한국 야구 대표팀에 가장 현실적인 기회는 2027년 11월에 열리는 WBSC 프리미어12를 통해 아시아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야구 강국 일본은 지난 3번의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고,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대만도 이제는 과거처럼 쉽게 넘볼 상대가 아니다.
2020 도쿄 대회와 비교하면 조건은 훨씬 까다로워졌다. 당시에는 일본이 개최국으로 자동 진출하면서, 한국은 아시아 내 순위만 잘 지키면 되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본과의 정면 승부를 피할 수 없다. 도쿄 때처럼 준우승만으로는 본선행이 어렵다.
최종 예선이라는 마지막 관문

만약 프리미어12에서 일본 혹은 대만에 밀려 아시아 1위를 놓치게 되면, 한국은 최종 예선에 참가해야 한다. 여기서는 6개국이 단 1장의 티켓을 두고 싸운다.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의 강국들과 단판 승부를 벌여야 하며,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대회다.

과거 사례도 있다. 2007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에 패했던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당시엔 본선 출전국이 8개였고 예선도 지금보다 완화된 수준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지금은 예선 통과 가능성 자체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팬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올림픽 본선 진출이 과거보다 어려워졌더라도, 한국 야구의 인기와 잠재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역대 최고 관중 수는 그 증거다.
이제 선수들에게 필요한 건 뜨거운 팬심과 실력, 전략뿐이다. 2027 프리미어12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올림픽 무대를 다시 밟기 위해선 선수단과 팬들 모두의 집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