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스토브리그의 한가운데, 한화 이글스 팬들의 시선이 김범수의 거취에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좌완 불펜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FA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올겨울, 김범수는 프로 입단 후 첫 FA 자격을 얻으며 시장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소식은 없다.
김범수는 2024년 시즌 73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25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까지 증명했다.
그러나 시장의 냉기는 의외다. 김범수 본인도 “K9 자주포 한 대만큼 받고 싶다”는 농담을 던질 만큼 기대를 가졌지만, 아직까지 어떤 구단과도 협상 진척이 확실치 않다.
왜 계약이 늦어지는가

한화는 최근 FA 자격을 취득한 강백호 영입 과정에서 필승조 한승혁을 보상선수로 내주면서 주요 불펜 자원을 잃었다. 그런 상황에서 김범수와의 재계약은 더욱 중요해졌다.
하지만 내부 사정도 만만치 않다. 중심 타자 노시환과의 비FA 다년 계약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김범수와 손아섭 같은 내부 FA와의 협상은 뒤로 밀리고 있는 셈이다.
FA 적정가는 어디쯤?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김범수의 FA 시장 가치, 과연 어디쯤일까? 현재 FA 최대 계약은 두산 이영하의 4년 52억 원이다. 김범수와 같은 73경기를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 4.05의 이영하와 비교하면 김범수의 투구 안정성은 훨씬 앞선다.
반면, 삼성의 김태훈은 3+1년에 20억 원에 계약했다. 경기 수는 같고 이닝 수는 김범수가 적지만, 피안타율과 평균자책점은 김범수가 월등히 낫다. 이런 점들을 종합하면, 김범수의 적정가는 이영하와 김태훈 사이, 어림잡아 30억~4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여전히 필요한 자원

한화는 젊고 가능성 있는 좌완 황준서가 성장 중이지만, 경험 많은 불펜 자원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한승혁을 떠나보낸 지금, 김범수가 없으면 빈자리를 메우기 어렵다. 불펜 운영의 안정감을 확보하려면, 김범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계약이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 구단과 선수 양측 모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계약 소식이 들릴 가능성도 있다. 팬들은 그의 잔류 또는 이적 어느 쪽이든 빠른 결정을 바라고 있다. 남은 스토브리그의 향방은 김범수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