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안우진만 온다고 되나요?” 키움, 4년 연속 최하위 할까

2026시즌을 앞둔 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리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문 팀에게 지금 필요한 건 확실한 에이스의 존재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다름 아닌 안우진이 있다.

2022년 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를 기록하며 리그를 압도했던 안우진은 부상으로 2023년 시즌 중도 이탈했고,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병행했다.

하지만 올해 9월 소집 해제를 마치며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다만 부상 악몽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지난 8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현재로선 빠르면 2026년 전반기 말쯤 1군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키움, 안우진 카드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

안우진의 존재감은 키움 팀 전력의 핵심 열쇠다. 그가 돌아오기 전까지 남은 기간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올 시즌 향방을 가를 것이다. 설종진 감독도 “그때까지 5할 전후의 승률을 유지한다면 순위 경쟁도 해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는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이미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같은 핵심 자원들이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최원태, 조상우, 김태훈 등 마운드를 책임졌던 선수들 또한 팀을 떠났다. 자연스럽게 신인과 젊은 선수들의 기용이 늘어났지만, 결정적인 순간 경험 부족이 드러난다.

달라진 전력, 퍼즐은 어떻게 맞춰질까

팀은 올 겨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안치홍, 박진형 등 경험 있는 자원들을 영입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안치홍은 중심 타선에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고, 박진형은 불안한 불펜에 안정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중요하다.

KBO 리그를 잘 아는 라울 알칸타라를 필두로, 새로 합류한 네이선 와일스, 트렌턴 브룩스, 그리고 아시아쿼터 외국인인 가나쿠보 유토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팀 성적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결국 중요한 건 각자 자리에서 누구든 제 몫을 해내는 것. 그 위에 안우진의 복귀가 더해진다면, 키움은 다시 한 번 중위권 도약을 꿈꿀 수 있다.

안우진과 함께할 반등의 시나리오

물론 안우진 혼자만으로 모든 걸 뒤집을 순 없다. 그러나 그가 있다는 사실은 팀 전체에 자신감을 가져다줄 수 있는 강력한 동기다. 마운드가 무너지지 않고, 타선이 최소한의 점수를 만들어낸다면 키움은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팀을 떠난 선수들의 이름값보다는, 남은 선수들의 의지와 조직력이 중요해진 이 시점. 키움의 젊은 피들이 경험을 빠르게 흡수하고, 베테랑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2026년에는 마침내 순위표 아래에서 벗어나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올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