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중견수 홍창기 영입 어떤가요?” 4년 60억 정도면 적당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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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팬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하나가 갑론을박을 불렀다.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LG 홍창기(33)를 한화가 4년 60억~80억원 수준에 데려오면 어떻겠냐는 한 팬의 제안이었다. 반응은 싸늘한 쪽이 많았지만, 이런 논쟁이 벌어진다는 사실 자체가 홍창기의 달라진 위치를 보여준다.

출루 기계의 낯선 시즌

홍창기는 리그 정상급 출루 능력으로 수년간 LG의 리드오프를 맡아온 선수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타율은 2할5푼 안팎까지 떨어졌고, 400타석이 넘도록 홈런이 없다.

많은 볼넷 덕에 출루율은 3할8푼 안팎을 지키고 있지만, 안타와 장타가 실종되며 예년의 위압감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급기야 15일 SSG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16일에는 9번 타자로 복귀했다. 오랜 리드오프에게는 낯선 장면이다.

100억설은 어디로 갔나

불과 얼마 전까지 홍창기의 FA 몸값으로는 100억원대가 거론됐다. 그러나 부진이 길어지면서 그 전망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다.

홈런 없는 외야수에게 거액을 투자할 구단이 얼마나 되겠냐는 회의론과, 지금이 오히려 싸게 잡을 기회라는 시각이 엇갈린다.

4년 60억을 둘러싼 갑론을박

문제의 글에 달린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하향세가 뚜렷한 30대 중반 선수에게 그 금액이면 싼 게 아니라는 지적, FA 보상 출혈까지 감안하면 실익이 없다는 계산, 한화의 보강 우선순위는 야수가 아니라 투수라는 반박이 이어졌다. 30대 중반의 중견수 전향이 현실적이냐는 의문도 나왔다.

반면 그동안 쌓아온 실적이 있는 만큼 반등만 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자원이라는 옹호론도 없지 않았다. 물론 이는 전부 팬들 사이의 이야기일 뿐, 한화가 실제로 홍창기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는 없다.

남은 40여 경기

홍창기는 시즌이 끝나면 FA 시장에 나설 수 있다. 남은 경기 성적이 겨울 협상 테이블의 숫자에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다. LG 역시 순위 경쟁이 한창인 만큼, 팀 차원에서도 리드오프의 반등이 걸린 잔여 일정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