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할 수 없는 스승님과 좋은 느낌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손아섭이 야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8살의 베테랑이 과연 누구와 함께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걸까?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타율 0.339로 타격왕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던 손아섭. 하지만 그 영광도 잠시, 무릎 부상으로 인해 2024시즌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타율 0.285, OPS 0.710이라는 아쉬운 성적과 함께 14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도 끊어졌다.
FA 시장의 냉대와 1억원 계약의 의미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은퇴설까지 돌았던 상황에서 한화와 맺은 1년 1억원 계약은 사실상 백의종군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손아섭에게 이 금액은 단순한 연봉이 아닌 부활을 위한 입장권이었다.
임찬규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손아섭은 과거와 달라진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2023년 타격왕을 했을 때는 ‘내년에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먼저 들었다”며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확신 없는 방향성이 그런 불안감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공개할 수 없는 스승과의 특별한 준비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고 강조하는 손아섭. “어디서 공개할 수 없는 스승님과 지금 좋은 느낌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는 그의 말에서 남다른 자신감이 느껴진다. 25세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저녁마다 복싱을 통해 순발력을 기르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팀 내 경쟁이다. 강백호 영입으로 지명타자 자리 경쟁이 치열해졌고, 채은성까지 고려하면 손아섭의 1군 자리는 보장되지 않는다. 실제로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도 1군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KBO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의 마지막 도전

KBO 최다 안타 기록 2618개를 보유한 손아섭에게 3000안타까지는 382개가 남았다. 야구를 의리 없는 연인에 비유했던 그는 한화에서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으며 팀 동료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동받았다고 했다.
누군가는 1억원 연봉을 보고 레전드의 몰락이라 말할지 모르지만, 손아섭에게는 재기를 위한 소중한 기회다. 공개할 수 없는 스승과 함께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과연 1군에서 자신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2026시즌이 그 답을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