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누구보다 익숙한 LG 트윈스의 품과 두둑한 연봉 대신, 다시 한 번 도전이라는 이름의 길을 택했다. 2026시즌을 앞두고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자신의 세 번째 미국 진출을 알렸다.

이전 두 차례의 미국 무대는 아쉬움이 남았다.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으로 화려하게 출발했지만, 스프링캠프 부진에 이은 트레이드와 방출까지 기다렸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도 빅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을 만큼, 미국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우석은 포기하지 않았다.
LG 복귀 제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국내 복귀는 언제든 가능한 카드였다. LG 트윈스는 고우석에게 안정적인 조건과 다듬어진 환경을 제시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쉽지 않은 길을 또 선택했다. 다시 한 번 트리플A에서 시작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번에도 기회는 있다. 스프링캠프 초청장을 받아 실질적인 기회를 부여받은 그는, 과거 전성기 시절 구위를 다시 되찾는다면 과감히 빅리그 불펜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디트로이트의 불펜 보강, 고우석에게 축복일 수 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 뒷문 불안정으로 가을 야구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번 오프시즌, 켄리 젠슨과 카일 피네건을 영입하며 불펜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우석이 전성기 구위만 되찾는다면,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무거운 150km 직구와 단단했던 변화구. 그가 KBO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불리던 날들의 무기가 다시 살아난다면, 이 도전은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미 두 번 실패했고 한 번 방출된 선수를 향해 시선이 곱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세 번째 도전을 택한 고우석의 선택은 분명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