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이 연봉 10억이면 원태인은”.. 삼성, 10억 이상도 안겨 주나?

노시환이 기록한 10억 원이라는 연봉이 KBO 리그에 큰 파장을 안겼다. KBO 역사상 비FA 8년 차 선수 최초로 이룬 이정표는 곧 또 다른 선수에게 시선을 옮기게 만든다. 바로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다.

노시환보다 적을 이유 없다

삼성 팬이라면 당연히 묻고 싶을 것이다. “노시환이 10억이라면, 원태인은?” 둘은 공교롭게도 2019년 동기 입단, 현재 모두 8년 차다.

한쪽이 선을 그으면, 그건 곧 다른 한 명에게 기준이 되기 마련이다. 원태인은 이미 5년 연속 150이닝 이상을 소화한 리그 최상급 선발 자원이다. 내구성, 경기 내용, 기록 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원태인의 숫자가 말해준다

2025시즌 성적을 보면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 퀄리티 스타트 20회. 선발투수로서 흔들림 없는 시즌을 보냈다.

특히 꾸준함이라는 본질적 가치는 FA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항목 중 하나다. 이런 꾸준함은 몇몇 화려한 타자 성적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의 선택은?

삼성 라이온즈는 2026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 원태인을 붙잡기 위해 어떤 복안을 내놓을까. 한화가 노시환의 마음을 막아선 방식은, 연봉 수준을 높게 잡아 FA 보상금 자체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전략이었다. 삼성 역시 원태인을 외부 구단의 이적 유혹에서 지키기 위해선 10억 이상의 숫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원태인 측과 삼성 구단은 아직 다년계약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 WBC 일정 등으로 현재는 협상 테이블보다는 대회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르면 스프링캠프 전 구체적인 연봉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원태인의 연봉은 삼성의 시즌 운영 방향과 팬들의 기대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된다.

시장 가치는 이미 100억대

냉정히 말하면, 원태인이 지금 FA 시장에 나온다면 100억 원대 계약도 충분히 가능하다. 리그 평균 자책점 이하, 연속된 두 자릿수 승수, 이닝 소화 능력. 거기에 나이는 아직 20대 중반이다. 현실적으로 지금 아껴봤자 FA 시장에서 더 큰 베팅을 해야 할 공산이 크다.

기준은 생겼다, 공은 삼성에게

이제 팬들은 단순한 기대를 넘어선 기준을 갖게 됐다. 노시환이 만든 10억의 기준점은 구체적인 기대치로 작용한다. 삼성이 어떤 숫자를 꺼낼지, 원태인이 어떤 미래를 설계하게 될지는 곧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클럽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판단하는 기준은 단순히 외형적인 이미지에만 있지 않다. 실력은 언제나 그것을 증명해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