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도 307억인데”.. 기아 김도영, FA 때 도대체 얼마나 받아야 하나

노시환의 11년 307억원 계약이 KBO 역사를 새로 썼다. 한화 이글스가 발표한 이 계약은 단순히 최장기·최대 규모를 넘어서, 앞으로 KBO 스타 플레이어들의 계약 기준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런데 야구팬들이 진짜 궁금해하는 건 따로 있다. 바로 김도영은 얼마를 받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김도영이 노시환보다 유리한 조건들

김도영은 노시환보다 3살이나 어리다. 2003년생인 김도영과 2000년생 노시환의 나이 차이는 선수 가치를 평가할 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더욱이 김도영은 2024년 MVP까지 수상했다. 1군 풀타임 첫 시즌에서 바로 증명해낸 셈이다.

141경기에서 타율 3할 4푼 7리,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 1.067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5툴 플레이어로서의 완성도는 이미 검증됐다. 호리호리한 체격임에도 폭발적인 스피드와 장타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는 흔치 않다. 노시환조차 “인간의 몸이 아니다”라고 극찬했을 정도니 말이다.

메이저리그의 관심도 뜨겁다. MLB 사무국이 선정한 WBC 주목 라이징스타 11인에 이름을 올렸고, 메이저리그 주요 구단들이 시즌 중에도 지속적으로 김도영의 경기를 분석하고 있다. 아직 해외 포스팅이나 FA 자격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그 시점이 다가오면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질 것이다.

건강 문제라는 최대 변수

하지만 김도영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바로 부상이다. 데뷔 이후 여러 차례 큰 부상을 당했고, 2025년에는 양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사실상 1년을 날렸다. 30경기밖에 뛰지 못하며 타율 3할 9리, 7홈런 27타점에 그쳤다. 연봉도 5억원에서 2억 5천만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올해가 김도영에게는 운명의 해다. 이 불안감만 떨쳐낸다면 초장기 초대형 계약의 1순위 후보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부상이 재발한다면 협상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KIA의 선택은?

노시환 계약이 물꼬를 튼 지금, KIA는 움직여야 한다. 김도영과 비FA 다년계약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노시환이 300억대 초장기 계약을 체결했는데 김도영을 그냥 놔둘 수는 없지 않겠는가.

노시환은 포스팅 조항까지 받았다. 2026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고, 복귀 시에도 한화 프랜차이즈로 남는다는 조건이다. 김도영도 비슷하거나 더 나은 조건을 원할 것이다. 나이도 어리고 잠재력도 더 크니까 말이다.

김도영이 올해 건강하게 뛰기만 한다면 KIA는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다. 307억원? 그건 시작점일 뿐이다. 김도영은 그 이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