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미국의 통계 전문 매체 팬그래프스닷컴이 발표한 향후 유격수 판타지 랭킹에서 김하성을 단 30위에 올린 것이다. 거기에 따라붙은 단어는 바로 ‘레드 플래그’. 어감부터 불길하다.
‘레드 플래그’ 그룹, 가능성과 위험이 공존

팬그래프스는 판타지 게임 유저들을 겨냥해 포지션별로 선수들을 평가한다. 그 중 김하성이 포함된 유격수 그룹은 ‘위험 요소가 있는 유격수들’로 분류됐다. 성과 가능성이 공존하나, 동시에 부상이나 기량 저하 같은 리스크가 동반되는 선수들이라는 분석이다.

이 그룹에는 잭슨 할리데이, 잰더 보가츠, 맷 맥레인 같은 쟁쟁한 선수들이 함께 포함됐지만, 김하성에게는 더욱 냉정한 분석이 이어졌다. “김하성은 파워는 약하지만 스피드를 갖춘 안정적인 수비 자원”이라는 평가가 있었고, 공격에선 여전히 상위 타선 진입이 어렵다는 제한점이 짚어졌다.
실제 성적과 맞물리는 평가, 팬들은 씁쓸

사실 김하성의 스탯을 들여다보면, 팬그래프스의 분석은 어느 정도 현실적이다. 통산 타율 0.242, OPS 0.701, 52홈런. 수비나 주루에서의 기여도는 높지만, 타선에서의 영향력은 부족하다. 결정적인 득점 상황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선수로 보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올 시즌 애틀랜타에서 단년 계약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풀 시즌 건강히 소화하며 하위 타선에서 반전을 보여줘야 한다”는 시선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FA 3수’의 승부수, 이대로 사라질 수 없다

2026시즌이 끝나면 또 한 번 FA 시장에 나서게 될 김하성에게 있어,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모든 것을 건 승부처다. 팬그래프스의 평가대로라면 ‘대박 FA’는 요원한 일일 수도 있지만, 예상을 깨는 활약으로 반전을 일궈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김하성은 자신이 가진 무기인 성실한 수비, 빠른 발, 그리고 강한 멘탈을 바탕으로 이 차가운 랭킹을 행동으로 뒤집을 필요가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