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수는 올 시즌 한화 이글스 불펜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친 투수 중 하나였다. 2015년 북일고 출신으로 한화에 입단한 이후 오랜 시간 기복을 보이며 애를 먹었지만, 2025시즌에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김범수는 7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좌타자 대응 전문으로 기용되며 ‘원 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피안타율 0.181, WHIP 1.08, 볼넷 감소 등 여러 지표에서 성장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정민철의 중심 발언, “김범수는 꼭 잡아야 한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최근 한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김범수는 변화구 제구력이 생기며 한층 성숙한 투수로 거듭났다”며 잔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용검 캐스터 역시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과거 단조로운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의 시선을 흔드는 능력을 갖췄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FA 시장에서의 침묵, 김범수의 험난한 현실

김범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라는 매력적인 재능을 지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 말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원소속팀 한화는 이미 강백호 영입과 노시환 다년계약 추진으로 자금 여유가 부족한 상황이다. 다른 팀들의 러브콜도 감감무소식이다.
김범수의 유머와 진심 사이, 잔류 가능성은?

최근 김태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김범수는 “저는 K9 자주포 한 대면 될 것 같다”며 가벼운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면에는 선수로서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싶다는 진심이 담겨 있다. 정민철 위원의 주장처럼, 김범수를 보내는 일은 한화 불펜에게는 결코 쉽게 채울 수 없는 공백을 남길 수 있다.

FA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범수. 여러 제약 속에서도 여전히 팀이 꼭 지켜야 할 선수임은 분명하다. 그의 계약 결과가 향후 한화 불펜 운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