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메이저리그에는 무려 4명의 KBO 리거가 진출했다. 송성문,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드류 앤더슨까지. 한 해에 이처럼 많은 KBO 선수가 MLB와 계약을 맺은 건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 팬들로서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 언론의 시각은 매우 냉정하다.
ESPN의 평가 “한국은 결국 더블A 수준”

미국 ESPN은 최근 판타지 야구 전문가들을 통해 다양한 예측 자료를 발표했다. 그 가운데 KBO 출신 선수들에 대한 분석이 국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ESPN은 KBO 리그를 “더블A 수준”으로 평가하며, 송성문과 폰세를 비롯한 선수들의 MLB 적응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송성문은 주전보다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타율과 장타력 모두 MLB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더블A 수준의 타자 상대? 폰세 역시 혹평

NPB 무대에서 부진했던 폰세가 KBO에서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ESPN은 “그가 상대했던 타자들의 수준이 낮았기 때문”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MLB 타자들과의 수준차가 적잖을 것이라는 가정 아래, 10승을 올리기 어렵다는 전망도 등장했다.
와이스와 앤더슨에게는 엄격한 백업 롤 기대

와이스는 휴스턴에서 선발보다는 불펜 요원으로 판별받았고, 드류 앤더슨 역시 선발 고정보다는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다. 평균자책점은 4점대 초중반, 승수는 한 자릿수 중반을 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휴스턴과 디트로이트 같은 팀의 로스터 상황을 감안하면 이들의 비중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도 냉정하게 본 ESPN

흥미로운 점은 일본 NPB 출신 선수들에 대해서도 ESPN의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는 것이다. 미루카미, 오카모토 같은 스타들도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준이 일본보다 낮게 평가된 KBO 출신 선수들에 대한 냉정한 시선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ESPN은 리그 간 격차, 적은 팀 수, 평균적인 투수 신체 조건 차이 등을 꼽으며 냉정한 근거를 제시했다.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2026년은 KBO 출신 선수들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된다. WBC까지 열리는 이번 해, 한국 야구는 세계 무대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할 기회를 갖는다.
만약 송성문이 3할에 가까운 타율로 활약하고, 폰세가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다면 ESPN의 분석은 비웃음을 살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가 된다면, 더블A 논란은 불씨를 다시 지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