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로 ‘딱’이라 트레이드는 절대 안돼” 김혜성, 다저스가 남기려는 이유

“트레이드하면 절대 안 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다저스웨이가 메이저리그 2년 차 내야수 김혜성에 대해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그 속내는 우리가 기대하는 찬사와는 조금 다르다. 말 그대로 ‘절대 팔기엔 아까운 자원’이라는 재고 보고서의 느낌에 가깝다.

김혜성의 루키 시즌은 다소 아쉬웠다. 170타석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충분한 평가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 핵심이다. 언뜻 보면 타율 .280이라는 수치는 나쁘지 않지만, 실질적인 임팩트는 부족했다. 홈런, 장타, 출루 등의 공격 지표는 특별할 게 없었고, 수비 포지션의 다양성 외에는 큰 장점으로 부각되진 않았다.

높은 활용도, 낮은 확신

김혜성은 내야는 물론 중견수까지 책임질 수 있는 유연성을 보였다. 이 점은 분명한 강점이다. 하지만 이는 주전 감보다는 ‘비상 상황에 투입 가능한 카드’로 평가된다. 팀 내 어떤 자리를 메울 수 있단 점에서 유용하지만, 확실한 주전으로 믿기에는 아직 미지수다.

다저스웨이는 분명히 선을 긋는다. “스타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그렇다고 지금 트레이드에 내놓긴 아깝다”는 입장이다. 왜? 아직 볼 게 남았기 때문이다. 특히 2루 포지션이 불안한 상황에서 김혜성은 잠시나마 자리를 메울 수 있는 ‘공백 관리용 자원’으로 딱 적합하다.

지금은 판단보류, 기회는 남아있다

김혜성에 대한 이 같은 평가는 단순히 실망한 결과가 아닌 ‘확인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사인의 연장선이다. 다저스의 내야진이 다시 안정된다면 그의 입지도 바뀔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트레이드보다는 내재해 있는 가치를 살핀 후 결정하자는 분위기다.

단언컨대, 김혜성은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첫해를 넘기며 문화에 적응하고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타석에서 꾸준히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과제는 분명하다. 게임을 바꾸는 요소를 증명하는 것, 그리고 팀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해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