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FA 시장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FA 자격 선수 21명 중 대부분이 계약을 마친 현재, 단 6명만이 시장에 남아있다. 그 중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불펜 투수 조상우다.
이번 시즌 동안 28홀드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고도, 여전히 계약 소식이 없는 그의 상황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낳고 있다.
비교되는 커리어, 다른 대우

이영하가 4년 최대 52억원을 받으며 계약을 마친 것과 비교하면 조상우의 현재 상황은 납득하기 어렵다. 조상우는 이번 시즌 72경기에서 6승 6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3.90으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산 기록 역시 최상급이다. 39승 31패 89세이브 82홀드, 평균자책점 3.21이라는 성과는 국가대표 불펜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수치다.
원인은 구위 저하와 보상 조건?

그렇다면 왜 조상우는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을까? 그 이유는 복합적이다. 가장 큰 요인은 구위 감소와 보상 조건으로 꼽힌다. 조상우는 올 시즌 WHIP 1.52로 20홀드 이상 기록한 투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상대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여기에 A등급 FA인 만큼, 원 소속 구단 외의 팀이 그를 영입하려면 보상선수와 전년도 연봉 200%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협상 주도권은 KIA로?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사실상 KIA가 단독 입찰자로 나서 있는 분위기다. 이는 협상에서 KIA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상우로서는 지난해 이적 시 높은 기대치를 안고 KIA 유니폼을 입은 만큼 아쉬움이 크다. 팀의 FA 정책과 운영 전략, 불펜 수요에 따라 향후 계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상우, 재평가의 시간은?

한때 FA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조상우지만, 올 시즌을 거치며 시장 분위기에서 밀려났다. 경기력 외에도 팀 전력 구성과 타이밍, 계약 조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아직 시즌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건이 조율된다면 예상치 못한 반전도 가능하다. 조상우가 어떤 계약을 맺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