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오스틴 딘(33)이 또 한 번 커리어 하이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3할 중반대 타율에 32홈런, 100타점에 육박하는 페이스로 리그 타격 지표 최상위권을 지키는 중이다. 그런데 팬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다음 계약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쟁점은 금액이 아니라 계약 ‘기간’이다.
영구결번까지 꿈꾸는 남자

오스틴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영구결번에 대한 꿈과 희망이 있다. 한국에 온 1~2년차부터 늘 생각해온 부분”이라며 LG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

2023년 입단 후 4년째 동행하며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 우승에 힘을 보탠 그는, 아직 아무도 이루지 못한 KBO 외국인 최초 영구결번이라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말하는 선수가 됐다. 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다년계약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그런데 3년은 왜 안 된다는 걸까

반대 여론의 논리는 명확하다. 야구는 내년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리그를 대표하던 타자가 한 해 만에 급락한 사례는 눈앞에 있다. 같은 팀 홍창기만 해도 FA를 앞둔 올해 타율이 2할5푼 안팎까지 떨어졌다.
외국인 타자는 사실상 대체 불가 자원이라, 장기계약이 어긋나면 시즌 전체가 흔들린다는 우려가 뒤따른다. 오스틴이 30대 중반으로 향한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된다. 다수 의견은 2년, 길어야 2+1년이 상한선이라는 쪽이다.
찬성론도 근거는 있다

반론도 있다. 오스틴은 4년 연속으로 성적을 검증한, KBO에서 가장 리스크가 낮은 외국인 타자라는 것이다. 외국인 타자의 성패가 우승 전력을 좌우해온 만큼 확실한 자원은 어떻게든 붙잡는 게 맞다는 목소리다.
다만 이 모든 논쟁은 팬들 사이의 갑론을박일 뿐, LG 구단이 다년계약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현재까지 나온 적이 없다.
남은 일정

오스틴은 매년 1년 단위로 재계약을 이어왔다. 2023년 총액 70만 달러로 시작해 130만, 170만 달러로 올랐고 올해도 총액 170만 달러를 받는다. 다음 계약 협상은 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에서 이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