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배구가 23일 일본에 완패했지만, 경기 다음 날 일본 매체가 한국 선수 한 명을 따로 조명했다. 185cm의 24세 미들블로커로, 이번 시즌부터 일본 리그에서 뛰게 된 선수다. 일본 팬들은 실력과 함께 외모까지 화제로 삼았다.
1세트에서 사토 요시노를 막았다

한국은 중국 톈진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1세트를 31-33까지 가는 듀스 끝에 내준 게 아쉬웠다. 이어진 두 세트는 19-25, 20-25였다.

그 와중에 이 선수는 1세트에서 일본 에이스 사토 요시노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큰 키를 활용한 속공으로 11득점에 블로킹 2개를 기록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24일 일본이 2연승으로 8강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의 24세 선수에게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흥국생명 소속으로 NEC 레드로케츠에 임대된 이다현이다.
일본 팬 반응

디 앤서가 전한 일본 온라인 반응은 두 갈래였다.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한국에서 가장 큰 벽이었다, 미들블로커 포지션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는 실력 평가가 하나. 여배우 같은 외모라는 반응이 다른 하나였다.
일본 팬들이 유독 관심을 보인 배경에는 이적이 있다. 흥국생명은 6월 30일 이다현이 2026-27시즌 NEC 레드로케츠로 임대 이적해 한 시즌을 뛴 뒤 2027-28시즌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완전 이적에 서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토가 떠난 자리에 온다

공교롭게도 NEC는 사토 요시노가 지난 시즌 MVP를 받고 이탈리아 밀라노로 떠난 팀이다. 이다현이 이날 블로킹으로 막은 상대가 곧 자신이 합류할 팀의 전 에이스였던 셈이다.

이다현은 2001년생으로 2019-20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2023-24, 2024-25시즌 연속 V리그 베스트7 미들블로커에 뽑혔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로 흥국생명에 합류했다. 이달 초 홍콩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 3·4위전 홍콩전에서도 블로킹 5개 포함 13득점을 올렸다.
8강 진출 조건

이번 대회는 12개 팀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오른다. 한국은 22일 베트남을 3-1로 잡아 조 2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은 26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대회 우승팀에는 2028 LA 올림픽 본선 직행권, 상위 3개 팀에는 2027 FIVB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