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올해는 진짜 다르다”.. 160km 유망주 등판 결과에 설레는 팬들

2026시즌 개막도 아직 멀었건만,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마음은 벌써 봄이다. 지난 2월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윤성빈이 보여준 투구 하나에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최고 시속 154km의 직구, 공 10개 중 7개 스트라이크, 1이닝 퍼펙트에 2탈삼진. 단숨에 팬들의 관심이 모이기 시작했다.

윤성빈, 잠재력을 실현할 시간

윤성빈은 롯데의 애증이었다. 2017년 1차 지명을 받으며 등장한 그의 잠재력은 모두가 인정했다. 큰 키에서 뿜어내는 강속구와 포크볼은 당시 최고라 부를 만했다.

하지만 이후 수년간 부상, 제구 불안, 멘탈 흔들림 등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1군 무대에선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팬들 사이에선 ‘언제 터질까’란 의문이 붙었다.

반등의 시작은 2025년이었다

변화는 김상진 투수코치의 합류로 시작됐다. 윤성빈은 2025년 2군에서 밸런스를 다듬고 구위를 끌어올리며 자신감을 얻었다. LG전 복귀전은 아쉬웠지만 이후 불펜 역할에 집중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1군 30경기 출전, 26이닝 소화, 1승 2패 평균자책 4.85. 탈삼진은 9이닝당 14.54개로, 그의 구위가 살아있음을 명확히 드러냈다.

윤성빈, 이제는 필승조 카드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을 필승조로 본다”고 밝혔다. 자신감, 폼의 단단함, 구속 모두 예전과는 달랐다. 유튜브 채널에서 강리호도 “내년 윤성빈이 한국 야구 씹어 먹을 것 같다”고 할 정도였다.

롯데 불펜이 리그 내 세 번째로 높은 평균자책을 기록한 상황에서, 윤성빈의 확실한 선수화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아직은 준비 단계, 그러나 기대감은 현실

2월 기록이니 속단하긴 이르다. 하지만 시즌 전부터 154km를 찍는 선수는 흔치 않다. 힘 들이지 않고 뿜어내는 공이 150km를 넘는다는 점에서 그의 잠재력은 여전하다.

관건은 이제 안정성과 꾸준함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듬어진 그가 진짜 올해 터진다면, 롯데의 마운드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