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30)의 이름이 다시 한화 팬들 사이에서 뜨겁게 오르내리고 있다. 본인의 미국 무대 입지가 흔들리는 사이, 아내 헤일리가 SNS를 통해 진한 한국 사랑을 드러낸 것이 복귀설에 불을 지폈다.
컬러북까지 만든 아내의 한국앓이

헤일리는 최근 SNS에 “한국 사람, 음식, 문화가 그립다”며 “여전히 매일 한국을 공부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배우길 바라는 마음으로 직접 제작에 참여한 컬러북을 공개했다.
지난해 대전 생활 내내 직관 브이로그를 찍고 한국 홍보에 앞장섰던 부부다운 근황이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오히려 미국 생활 적응이 힘들다고 했을 만큼, 이들의 한국 애정은 립서비스 수준을 넘는다는 평가다.
꿈의 무대는 냉정했다

복귀설이 힘을 받는 진짜 이유는 와이스의 성적표다. 지난해 한화에서 16승과 200개 이상의 탈삼진으로 리그를 폭격하고 휴스턴과 260만 달러 계약을 따냈지만, 빅리그의 벽은 높았다. 9경기 평균자책점 7.62, WHIP 2.12라는 최악의 부진 끝에 6월에는 방출 대기(DFA) 조치까지 겪었다.

트리플A에서도 평균자책점 7점대에 머물더니 후반기 들어서는 아예 등판 기록조차 없다. 현지에서는 휴스턴이 와이스 영입을 ‘완전한 실패’로 규정했다는 보도까지 나왔고, 내년 구단 옵션이 실행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즌 후 다시 기약 없는 마이너 계약을 떠돌 바에야, 성공을 안겨준 한국행이 현실적 대안이라는 계산이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

찬물을 끼얹는 현실도 있다. 한화 구단은 이달 초 와이스 재영입을 위해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유는 돈이다. 와이스가 지금 한국에 오려면 휴스턴 잔여 연봉 약 20억원에 바이아웃 10억원대까지 총 30억원 가까운 금액을 포기해야 하는데, 규약상 한화가 시즌 중 대체 외인에게 줄 수 있는 연봉은 4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연내 복귀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이유다.

그러나 시즌이 끝나면 계산이 완전히 달라진다. 휴스턴이 옵션을 포기하는 순간 와이스는 정산을 마친 자유의 몸이 되고, KBO 보류권을 쥔 한화는 독점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문동주의 시즌 아웃 등 마운드 재편이 불가피한 한화, 그리고 한국을 그리워하는 와이스 부부. 겨울이 오면 양쪽의 이해관계가 정확히 맞아떨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