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고 야구 인생이 바뀌었다” 전민재가 롯데 오고 깜짝 놀란 이유

19일과 21일 대전 한화전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키며 롯데의 연승을 이끈 전민재는 사실 두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선수였다.

2018년 두산에 입단해 차세대 주전 유격수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오랜 시간을 2군에서 보냈고, 2024년에야 100경기 출전으로 빛을 보는가 싶었는데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롯데에 와서 완전히 달라졌다.

트레이드가 만들어낸 반전

2024시즌이 끝나고 롯데와 두산은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가 전민재와 정철원을 데려오는 대신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을 보내는 대형 딜이었다. 당시에는 롯데가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을 보내며 인재를 많이 내준다는 시각도 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반대였다.

전민재는 롯데에 오자마자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고, 2025년에는 101경기 타율 0.287, 5홈런 34타점 OPS 0.715를 기록하며 올스타전까지 출전했다. 두산에서 2군을 전전하던 선수가 롯데에서 올스타가 된 것이다.

전민재가 놀란 건 분위기였다

전민재는 “야구장 어디를 가든 항상 팬들이 원정석을 꽉 채워주신다. 처음에는 진짜 놀랐는데 그래도 이제 조금은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내향적이고 차분한 성격의 전민재에게 롯데 특유의 텐션 높은 분위기는 처음에 상당히 낯설었다고 한다.

하지만 전국구 인기 구단의 에너지가 경기에서 힘을 준다는 걸 몸으로 느끼면서 달라졌다. 두산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인지도도 덤이었다.

진짜 변한 건 마음이었다

기술보다 더 크게 달라진 건 멘탈이었다. 전민재는 “과거에는 야구를 무서워했다. 실수 한 번 하면 거기에 엄청 빠져들었는데 지금은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더라”고 설명했다. “2군에만 있으면 마음이나 그런 게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는다. 1군에 오면서 실수도 해보고 잘하는 플레이도 해보면서 발전했다”는 말에서 1군 무대가 주는 무게가 느껴진다.

지금은 올 시즌 성적 타율 0.271, 홈런 3개, OPS 0.707로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전 경기 출전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프지만 않으면 모든 경기 다 나가고 싶다. 쉬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는 그의 말이 지금의 전민재를 가장 잘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