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LG 오고 싶어도 못 온다” 고우석, 올해 lg복귀 없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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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29일 미네소타에서 DFA 통보를 받았어요. DFA는 40인 로스터(구단이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묶어두는 40명 명단)에서 빼고 다른 팀이 데려갈 수 있게 열어두는 절차예요. 2024년 마이애미에 이어 두 번째 DFA이고, 그 사이 방출도 한 번 있었으니 미국 3년 동안 세 번째 벼랑이에요.

이 소식이 뜨자마자 LG 팬들 사이에서는 또 복귀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저는 올해 복귀는 없다고 봐요. 이유가 세 개예요.

돌아와도 가을야구를 못 뛴다

가장 큰 이유는 규약이에요. KBO는 7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야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어요. 고우석이 지금 한국행을 결심해도 정규시즌 잔여 경기만 뛰고 가을에는 벤치에서 구경만 해야 해요.

LG 입장에서 마무리 투수를 데려오는 이유는 결국 가을이잖아요. 9월 한 달 쓰자고 계약 절차를 밟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봐요. 제목 그대로 오고 싶어도 실익이 없는 시점이에요.

본인이 두 번이나 거절했다

두 번째 이유는 본인 의지예요. 지난 4월 차명석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설득했는데 고우석은 정중히 거절했어요. 7월 21일 클리블랜드전 3실점 뒤 트리플A로 내려갔을 때도 복귀론이 나왔지만 뜻은 그대로였어요.

넉 달 사이에 두 번 거절한 선수가 세 번째 위기라고 마음을 바꿀까요? 미국 진출 당시 영어라도 마스터하고 오겠다던 각오를 떠올리면 아직은 아니라고 보는 게 맞아요.

웨이버가 끝나야 다음이 있다

세 번째는 절차예요. 트레이드 마감이 지났으니 고우석은 웨이버(다른 구단이 영입 신청을 할 수 있게 공시하는 것)를 거쳐요. 아무도 안 데려가면 FA(자유계약)를 선택할 권리가 생겨요. 과거 웨이버를 한 번 통과한 경력이 있어서 가능한 옵션이에요.

FA를 택해 한국에 오면 포스팅으로 나갔기 때문에 무조건 LG로 와야 해요. 그런데 그 결정은 웨이버 결과가 나온 뒤에나 가능해요. 시즌이 이미 9월인데 절차만 며칠이 더 걸려요.

그래도 데려갈 팀이 있을까

반론도 있어요. 세인트폴에서 8경기 평균자책점 12.54, 상대 타자 47명 중 11명 볼넷이면 제구 문제가 심각하다는 게 MLB트레이드루머스 분석이에요. 이 성적이면 웨이버에서 아무도 안 잡을 거라는 팬 의견이 많아요.

반대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어느 구단이든 트리플A나 메이저 자리를 줄 것이라고 봤어요. 디트로이트 시절 트리플A 27⅔이닝 평균자책점 2.60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으니까요. 27일과 28일 톨레도전 2경기 연속 무실점도 있었고요.

정리하면 올해는 LG에 못 오고, 내년은 고우석 본인이 정할 문제예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세요? 미국 한 해 더가 맞을까요, 아니면 겨울에 돌아오는 게 맞을까요? 웨이버에서 어느 팀이 손을 드는지, 그리고 시즌 뒤 본인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오는지가 남은 변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