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새롭게 둥지를 튼 송성문이 전혀 예상치 못한 포지션 전환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월 24일,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한 샌디에이고의 신임 감독 크레이그 스태먼은 송성문의 외야수 기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현지 팬들과 미디어의 이목을 끌었다. 스태먼 감독은 “어떤 포지션이든 라인업에서 그의 타격 능력을 활용할 자리를 찾겠다”며 공격력을 중심으로 한 포지션 운영의 유연성을 예고했다.
외야 경험 제로, 그러나 타격은 검증 완료

송성문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지만, 단 한 차례도 외야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으며, 특히 3루수와 2루수로서의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2025시즌에는 3루수로서 108경기, 2루수로도 23경기 출전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는 포지션 유연성이 강조되는 무대. 메이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며, 샌디에이고는 계약 전 송성문과 외야 가능성에 대해 이미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계약 조건에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총액 1500만 달러의 계약 규모는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을 전제로 한 투자다.
외야 도전, 위기이자 기회

샌디에이고 내야진은 현재 다소 빡빡한 편. 하지만 송성문이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다면 경기 출전 기회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장기 계약으로 팀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기에, 구단 역시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다.
LA 다저스가 김혜성의 운동 능력을 고려해 외야수비를 시험한 전례도 있다. 송성문 역시 스프링캠프를 통해 외야 적응 가능성을 검증받을 전망이다. 결코 쉬운 도전은 아니다. 하지만 타격 능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면, 외야 기용은 곧 팀과 송성문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
팬들의 이목은 ‘외야 포지션 시험’에 집중

국내 팬들은 송성문이 과연 외야 포지션을 어떻게 소화할지에 집중하고 있다. KBO 리그에서 철저하게 내야수로만 활약해온 그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
결국 해답은 스프링캠프와 시즌 실전에 달려 있다. 2026시즌,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외야를 누빌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