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메이저리그 시즌이 마무리된 지금, 팬들 사이에서는 올 한 해 가장 황당했던 부상 사례를 되짚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였던 호세 미란다가 있다. 그의 이름이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이 선정한 올해의 황당한 부상 사례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쇼핑 중 발생한 뜻밖의 사고

사건은 지난 4월, 미란다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직후 일어났다. 실망감을 달래러 찾은 마트 ‘타겟(Target)’에서 그는 생필품을 고르던 중 생수를 옮기려다 손목에 부상을 입고 말았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생수 박스를 붙잡으려다가 왼쪽 손목을 다친 것이다. 평범한 일상이 선수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다.
이 부상으로 미란다는 4주간 경기를 결장해야 했고, 회복 이후에도 성적이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당시 타율은 0.195에 머물렀고 결국 미네소타는 그를 방출했다. 야구 팬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결정을 낳은 작은 사고였다.
황당 부상 사례는 그뿐만이 아니다
‘디 애슬레틱’은 다른 선수들의 황당한 부상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다 발목 골절을 당한 닉 곤잘레스, 불을 켜지 않고 화장실을 가다 다친 무키 베츠, 샤워 중 미끄러진 프레디 프리먼 등, 프로 선수들조차 피할 수 없었던 일상의 함정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곳곳에서 발견됐다.
새 기회를 부여받은 미란다

다행히도 미란다의 야구 인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1월 말 미란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스프링캠프 초청 옵션까지 포함된 계약으로, 또 한 번 메이저리그행의 기회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