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희가 상무에서 무적으로 뛰다 1군에서 고전하는 것처럼, 김영웅도 비슷한 패턴이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한화와의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타율 0.625, 3홈런, 12타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영웅이 올 시즌 10경기 타율 0.171, 14삼진으로 부진하다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이탈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재활 도중 퓨처스 경기 복귀 시도에서 같은 부위가 또 말썽을 부리며 3주 후 MRI 재촬영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김영웅이 어떤 선수냐면

2003년생으로 대구상원고를 졸업하고 2022년 삼성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입단 직후부터 삼성의 차세대 간판으로 주목받았고 2024년 126경기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으로 삼성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도 125경기 타율 0.249, 22홈런, 72타점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유지했고, 특히 한화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폭발적인 활약으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풀타임 3번째 해를 맞아 30홈런 도전을 각오했는데, 시즌 출발부터 꼬였다.
재활하다 또 같은 부위가 말썽

4월 10일 NC전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친 김영웅은 다음날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최대 4주 재활에 들어갔다. 착실히 몸을 끌어올려 6일 퓨처스 NC전에 복귀해 2루타를 치며 가능성을 보였는데, 그 경기에서 또다시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정밀검사 결과 왼쪽 햄스트링 반건양근 1단계 손상 소견이 나왔는데, 지난달 부상 부위와 비슷하다는 진단이었다. 3주 후 MRI를 다시 찍어야 하는 상황이라 이달 안에 복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삼성은 버텼는데 문제는 복귀 후

공교롭게도 김영웅이 빠진 자리에서 전병우가 3루를 꿰차며 공수 모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삼성이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버텨온 비결 중 하나가 전병우였다. 이 상황이 김영웅의 복귀 이후 자리 싸움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조급해질 법한 상황이지만 재검진 전까지는 체중 부하 훈련만 가능하다. 스물셋의 나이에 두 번째 찾아온 같은 부위 부상, 김영웅이 이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삼성의 후반기 전력과도 직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