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유로결의 학교폭력 의혹 사건이 법원의 항소심 판결을 끝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2021년부터 법정에서 이어진 A씨와 유로결의 진실 공방은 A씨의 무죄 확정으로 마무리됐다.
법원은 “학폭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유로결 측의 허위 주장이라는 확신이 없다고 판단했고, 검찰은 끝내 상고를 포기했다.
SNS에서 충격 폭로

당시 A씨는 SNS를 통해 초등학교 시절의 따돌림과 폭력을 고백하며, 가해자로 유로결(구 유장혁)을 지목했다.
“쓰레기통에 갇혔다”는 그의 증언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었고, 팬들은 선수의 진실성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유로결은 강하게 부인하며 오히려 A씨를 고소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결과는 달랐다.
재판부의 인용 근거들

법원은 A씨의 상담기록과 동창들의 진술,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대화 등을 통해 A씨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또 다른 친구 B씨의 전화 증언은 결정적이었다. 사건의 정황을 보여주는 여러 증거들이 인정되면서, 법원은 A씨가 허위 주장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야구장에서 이어진 논란의 그림자

법정 밖에서도 유로결은 팬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롯데전에서의 주루 미스, KIA전에서의 견제사 등 경기 내 잇단 실책은 실망감을 안겼다.
이름을 바꿨지만 커리어의 궤도는 오히려 더 흔들렸고, 결국 시즌 중 1군에서 말소되며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유로결이 속한 ‘변노유’ 라인 중 유일하게 살아남지 못한 선수라는 팬들의 평가는 씁쓸함을 남긴다.
한화의 침묵…이제는 답할 때

문제는 이제 한화 구단이다. 2021년 처음 의혹이 제기될 당시 “절차가 끝나면 입장을 밝히겠다”던 원칙은 2025년 현재까지도 실행되지 않았다. 구단의 공식입장은커녕 내부 징계 여부조차 알려진 바 없다. 팬들은 빨리 방출하라고 아우성이지만 구단의 조용한 침묵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019년 2차 2라운드로 입단해 기대를 한몸에 받은 유로결이었지만, 최근 몇 년간의 행보는 실망 그 자체였다. 이제 한화는 자신들이 약속한 무관용 원칙을 지킬 것인지, 아니면 다시 침묵으로 일관할 것인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