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성문이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1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그는,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이 계약을 두고 논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그의 멀티 포지션 능력을 강조했지만, 정작 보장된 입지는 없어 보인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다저스와의 비교

샌디에이고 신임 감독 크레이그 스탬멘은 송성문을 엔리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 토미 에드먼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연봉과 입지를 고려할 때, 같은 레벨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에드먼은 5년 7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며, 로하스와 에르난데스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베테랑이다. 반면 송성문은 이제 막 빅리그 문을 두드린 신예다.
확실한 주전? 아직은 먼 길

송성문의 입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3루에는 매니 마차도, 유격수 자리는 잰더 보가츠, 2루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맡고 있는 상황에서 송성문이 당장 주전으로 치고 들어가기란 만만치 않아 보인다. 미국 현지 언론도 송성문을 백업 이상의 카드로 보지 않고 있다.
타격과 수비로 증명해낸 성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성문의 지난 2시즌은 인상 깊다. 2023년 0.340의 타율에 19홈런 104타점, 2024년에는 0.315, 26홈런 90타점이라는 리그 최정상급 3루수로 기록을 남겼고, 올해는 수비상까지 수상했다. 대기만성형 선수로서 KBO 수년간의 경험과 꾸준한 성장으로 메이저리그의 문을 열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송성문의 경기력과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공수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로 송성문을 소개하며 팬들이 반할 만한 성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전 동료 김하성의 조언도 송성문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그 자신이 김하성의 뒤를 이어야 할 차례다.
미래는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

217억 원이라는 금액은 한국에선 굉장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선 보장된 주전 자리를 의미하진 않는다. 샌디에이고의 다재다능 카드 중 하나라는 점에서, 진정한 주전이 되기 위해선 성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길밖에 없다.
그 과정은 쉽지 않겠지만, 송성문이라면 해낼 수 있다는 기대도 팬들 사이에 존재한다. 완성된 선수는 아니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