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fa, 성공인가 실패인가” 나성범, ‘지금’까지 활약만 봤을 땐..

KIA 타이거즈는 2021 시즌 종료 직후 나성범이라는 대형 FA를 품으며 대대적인 팀 리빌딩에 나섰다. 당시 6년 150억 원이라는 액수는 KBO 리그 역사를 통틀어 가장 화제가 된 계약 중 하나였다.

기대는 컸지만, 돌아온 결과는 지금까지 실망에 가깝다. 계약 후 절반 이상이 지난 지금, 나성범은 매 시즌 부상과 부진을 반복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건강보다 중요한 건 존재감

2022년, KIA 팬들은 나성범의 활약에 환호했다. 하지만 2023년부터 경기 수는 급감했고, 2025년에는 단 82경기에 타율 0.268, 10홈런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단순한 부진 그 이상이라 할 수 있다. 나성범이 자리를 비운 사이, KIA 타선은 중심을 잃었고, 팀 성적도 8위까지 추락했다.

나성범이 진짜 중심이 되어야

이제 상황은 더욱 엄중하다. 팀내 유일한 거포 역할을 해오던 최형우가 은퇴한 지금, 나성범은 더 이상 수비나 부상 핑계로 뒤로 물러설 수 없다.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나 내야수 유망주 김도영이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지만, 무게감을 주는 4번 타자 역할은 결국 나성범의 몫이다. 지명타자로라도 경기에 꾸준히 나서며 타석에서 존재감을 입증해야 한다.

팬들의 기대와 구단의 후회 사이

한때 통합우승의 주역 최형우에 이어, ‘2의 기적’을 재현하기 위해 선택한 나성범. 하지만 지금까지 반환점에서 본 결과는 기대 이하다.

구단이 FA 시장에 소극적이 된 이유 역시, 나성범 계약 실패의 그림자가 크다. 2년 뒤 나성범은 38세가 된다. 지금이야말로 야구 인생의 최대 기로에 선 시점이다.

앞으로의 2년이 진짜 승부다

지금까지는 실패다. 냉정한 평가지만,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건 아니다. 남은 2년 동안 나성범이 과연 ‘부흥’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오직 성적으로만 말할 수 있다.

KIA의 재도약 역시 그의 성과에 걸려 있다. 기대를 다시 희망으로 바꾸는 것, 바로 그 방망이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