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위즈덤이 온다고?” 두산이 카메론 버리고 데려오는 용병 타자 정체

두산 베어스가 28일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을 방출하고 새 외인 영입에 나선 가운데, 그 후보로 패트릭 위즈덤(35)이 거론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야구 콘텐츠 채널에서 “작년 K팀에서 뛰었던 1루수가 덤으로 온다”는 뉘앙스가 흘러나오면서 위즈덤설에 무게가 실렸다.

카메론 방출, 두산이 원하는 조건

두산은 28일 카메론을 1군에서 말소했고 29일 웨이버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다. 카메론은 올 시즌 75경기 타율 0.287, 9홈런, OPS 0.833을 기록했지만 기대한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특히 득점권 타율 0.244로 해결사 역할을 못 했다.

김원형 감독이 원하는 새 외인은 1루와 3루가 모두 가능한 내야수에 떨어진 팀 득점권 타율을 끌어올릴 타자다. 이 조건에 위즈덤이 들어맞는다. 메이저리그 주 포지션이 3루였고, KIA 시절 김도영 부상 공백을 메우며 1·3루를 모두 소화한 경험이 있다.

위즈덤은 어떤 선수인가

위즈덤은 시카고 컵스에서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친 거포로, 2025시즌 KIA에서 119경기 타율 0.236, 35홈런, 85타점, OPS 0.856을 기록했다. 타율만 빼면 비율·누적 스탯 모두 리그 최상위권이었다.

문제는 클러치 약점이다. 주자 없을 때 OPS 0.987로 무시무시했지만 득점권에서는 0.207로 뚝 떨어지는 전형적인 ‘공갈포’ 유형이었다. 삼진율 29.2%에 규정타석 타율 꼴찌였고, 결국 KIA는 재계약 대신 카스트로를 택하며 그를 내보냈다.

데려올 수 있느냐가 관건

가장 큰 변수는 영입 가능성이다. 위즈덤은 KIA를 떠난 뒤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을 맺고 트리플A에서 15경기 9홈런을 몰아치며 메이저 콜업까지 됐다. 현재 시애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데다 트리플A에서 폭격 중인 선수가 KBO 복귀를 택하겠냐는 회의론이 적지 않다.

다만 두산이 카메론에게 줄 돈을 다 준 상태에서 먼저 웨이버 공시를 결정한 만큼, 교체 카드가 어느 정도 잡혔을 거란 관측도 있다. 김 감독은 새 외인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합류하도록 영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두산에 온다면

위즈덤은 KIA 시절 잠실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줬던 만큼, 잠실을 홈으로 쓰는 두산에서 부활할 여지가 있다. KIA로서는 껄끄러운 시나리오다. 재계약을 포기하고 내보낸 선수가 같은 리그에서 부활하면 프런트의 선수 평가가 다시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

물론 클러치 약점과 부상 리스크가 그대로라면 두산도 카메론과 비슷한 고민을 반복할 수 있다. 파워만큼은 리그 최정상급인 위즈덤이 정말 두산행을 택할지, 택한다면 잠실에서 부활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