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허인서가 부진하는 이유” 신인왕이라고 박용택이 찍자마자 귀신같은 부진

5월 16일 이전까지 허인서의 성적은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포수의 것이었다. 5월 1일부터 16일까지 47타수 22안타, 홈런 7개, 타점 21개, OPS 1.489라는 압도적인 숫자를 찍으며 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달렸다.

그런데 5월 16일, 박용택 해설위원이 허인서를 신인왕으로 찍었다. 그리고 5월 17일부터 24일까지 허인서는 18타수 3안타, 타점 0, OPS 0.485로 침묵하고 있다.

박용택의 저주가 뭐길래

야구 커뮤니티에서 박용택의 저주는 이미 유명한 밈이다. 터무니없는 예측을 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정배를 말하는데 귀신같이 반대로 흘러가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 10월 1일에는 “김서현이 국가대표 미래의 마무리 투수”라고 칭찬했는데 그날 김서현이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두 번 허용했다.

올 시즌 개막 전에는 5강 팀을 찍었는데 그 팀들이 줄줄이 하위권으로 추락했고, 삼성이 꼴찌라고 했다가 삼성이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박용택도 이를 알고 있어, 2026 WBC에서는 대한민국 탈락을 예측했다가 13년 만의 2라운드 진출이 나오면서 KBO 공식 광고에도 박용택의 역저주가 등장할 만큼 공인된 밈이 됐다.

숫자가 너무 선명하다

박용택이 찍기 전과 후의 허인서 성적 차이가 너무 극명해서 팬들이 웃고 있다. 찍히기 전 OPS 1.489에서 찍힌 후 OPS 0.485로 정확히 1.0이 빠졌다. 홈런 7개 21타점이던 선수가 8경기 동안 타점이 0개다.

물론 어떤 선수든 한 번쯤 슬럼프가 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허인서 본인도 이 구간을 이겨내야 대선수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타이밍이 하필 박용택이 신인왕을 찍은 바로 다음날부터라는 점이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허인서, 이 저주를 이겨내야 진짜 신인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