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5년도 가능”.. 류현진 절친 ‘이 선수’, 도대체 무슨 죄길래?

한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이름을 날린 야시엘 푸이그. 특유의 거침없는 활약으로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으며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그가 지금은 범죄자 신세가 됐다는 것, 믿기 힘든 일이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푸이그는 6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활약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멕시코 리그를 거쳐 한국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화려했던 야구 인생은 이제 법정에서의 싸움으로 마침표를 찍게 생겼다.

불법 도박과 거짓 증언, 결정타는 입장의 번복

사건의 시작은 당시 푸이그가 연루된 불법 스포츠 도박이었다. 2019년, 전 마이너리그 투수 웨인 닉스가 운영한 도박 조직을 통해 스포츠 베팅을 하면서 약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 자체도 큰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수사과정에서의 거짓 진술이었다.

2022년 1월, 연방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푸이그는 닉스의 도박 사업을 전혀 모른다고 진술했다. 이후 그는 이 거짓말을 인정하고 벌금형에 합의했지만, 그해 8월 돌연 입장을 바꾸고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까지 끌고 간 것이 모든 상황을 악화시켰다.

최대 징역 15년, 실형 가능성 짙다

미국 연방 법원은 2026년 1월 현재, 그에게 사법 방해, 불법 도박, 허위 진술의 세 가지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합산하면 이론상 징역 15년까지 가능하며, 실형 선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한때 벌금 합의에서 마무리될 수 있었던 사건이, 유죄 인정을 번복한 ‘괘씸죄’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선고는 오는 5월 말로 예정돼 있으며, 푸이그는 최소 수년간 철창 신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야구 인생, 사실상 마침표

푸이그는 2025시즌 키움과 다시 계약해 한국 무대에 복귀했지만, 불과 40경기 만에 타율 0.212로 부진하며 방출됐다. 결과적으로 이 시기가 그의 마지막 프로 활동이 돼 버렸다. KBO는 물론, 범죄 이력이 엄격한 일본 NPB에서도 이제 그를 받아줄 가능성은 없다.

팬들에게 강렬했던 인상은 기억에 남겠지만, 그는 이제 야구가 아닌 법정 뉴스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밖에 없는 인물이 됐다.

본인이 만든 함정에 빠진 야생마

쿠바 출신의 천재 타자였던 푸이그는 재능 하나로 빅리그를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재능 이상의 절제와 책임감이 필요했다.

결국 무게 있는 죄는 도박보다 수사기관에 대한 거짓말이었다. 그리고 그 거짓말을 바로잡을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