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시즌 준우승이라는 뚜렷한 성과를 낸 한화 이글스가 2026시즌을 앞두고 또 한 번의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이다.
이미 한화는 1~4선발에 류현진, 문동주, 윌켈 에르난데스, 오웬 화이트를 예고했다. 이로 인해 관심은 자연스럽게 5선발 자리를 두고 맞붙을 기대주들에게 쏠리게 되었다.
왕옌청, 대만 특급 좌완의 존재감

아시아쿼터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026시즌. 한화는 대만 대표 투수 왕옌청을 영입하며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는 아시아쿼터 투수 중에서도 선발로 활용 가능한 몇 안 되는 자원 중 하나로 꼽히며, 절묘한 볼 배합과 제구력으로 선발진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불펜 전환 가능성 있는 베테랑들

왕옌청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지만, 기존 국내 투수들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FA로 영입한 엄상백은 2025 시즌 초반 부진을 겪은 뒤 불펜으로 전환해 후반기에서 반등 기회를 모색했다. 구속보다는 안정적인 커맨드와 슬라이더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중이다.
또 한 명의 후보는 정우주다. 친선 한일전에서 보여준 깜짝 호투와 2025시즌 ‘오프너’ 역할을 통해 충분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다만 몸 상태와 이닝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있기에, 불펜 활용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스프링캠프에서 핵심은 체력과 실전감각

2026시즌 스프링캠프는 한화 내부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기가 될 것이다. 왕옌청의 빠른 리그 적응 여부와 함께, 엄상백과 정우주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가 관건이다. 단순히 구위 하나만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며, 경기 운영 능력, 체력, 그리고 멘탈 측면까지 총체적 경쟁이 된다.
류현진이라는 대들보에 더해 외국인 듀오, 그리고 문동주까지 명확한 전력 상승 요소를 갖춘 한화 이글스. 하지만 단 한 자리, 5선발의 방향성에 따라 시즌 초반 경기력이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왕옌청이 이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지만, 정우주의 성장 가능성과 엄상백의 반등 의지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