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롯데 자이언츠는 전반기까지 리그 상위권을 지키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여름 이후 급격한 추락을 겪었다. 한때 12연패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남기며 순위는 급강하. 8년 만의 가을야구라는 기대는 찰나에 무너졌다.
윤석민과 박세웅의 진단

전 KBO 레전드 투수 윤석민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서 투수 박세웅과 롯데의 부진 이유를 놓고 깊은 대화를 나눴다. 윤석민은 “선수 얼굴에 ‘죄송합니다’가 써 있는 것 같다”며 무겁고 위축된 분위기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는 성적 이상의 문제, 팀 전체의 멘털과 분위기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세웅도 이에 동의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야수진은 거의 20대 초반이라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리더십이 부족했을 것”이라며, 경험 부족이 악순환을 키웠다고 했다.
결정적인 변곡점은?

불안했던 흐름의 가장 큰 전환점은 외국인 투수 교체였다.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빈스 벨라스케스를 영입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여기에 베테랑 전준우마저 부상으로 빠지며 팀은 일거에 지탱력을 잃었다.
윤석민은 “성적이 나빠도 분위기를 유지하는 팀은 연패를 길게 타지 않는다”며, 롯데의 문제는 경기 외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자신감과 즐기는 분위기 없이, 무거운 책임감만 존재했던 것이 오히려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멘털 게임의 중요성

압박 속에서 벌어진 작은 실수들이 결국 연패로 이어졌다. 박세웅은 “우리가 더 쫓긴다는 생각에 잔실수가 나왔고 그게 또 악순환으로 이어졌다”며 내부 분위기의 경직됨을 인정했다. 선수들이 스스로 설정한 프레임에 갇혀 자유로운 플레이가 사라진 모습이다.
내년 시즌을 위한 반성

2026시즌을 준비하는 롯데에게는 이번 경험이 고스란히 자산이 될 수 있다. 기술보다 분위기, 전략보다 멘탈. 2025시즌 롯데가 남긴 가장 큰 교훈일 수 있다. 윤석민과 박세웅의 대화는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시즌은 아쉬움이 컸지만, 그 속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더 크다. 내년엔 더 단단해진 롯데를 기대하며, 팬들의 응원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