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는 다시 벼랑 끝에 서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 5.79, 리그 최하위.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한 키움에게 더 이상의 참패는 없다. 팬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데, 팀의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건 단연 ‘불펜’이다.
FA 시장, 아직 기회는 있다

올겨울 FA 시장은 예상보다 뜨겁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시장은 닫히지 않았다. 조상우, 김범수, 김상수, 홍건희 등 경쟁력 있는 투수들이 여전히 선택을 기다리는 상황. 키움 입장에서 이들 가운데 한 명이라도 데려온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문제는 있다. 조상우는 보상 조건과 구위 저하가 우려된다. 김범수는 올해는 좋았지만 꾸준함이 검증되지 않았다. 하지만 5.79의 불펜 평균자책점이라는 뼈아픈 현실 앞에, 완벽한 해결책만을 기다릴 여유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키움, 이번엔 지갑을 열까?

키움은 오랫동안 ‘스몰마켓’ 팀으로 분류돼 왔다. 연봉 총액은 10개 구단 중 최하위권. 하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44억의 송성문 포스팅 수익, 샐러리캡 하한제 도입, 그리고 3년 연속 꼴찌라는 압박감. 모든 조건이 ‘이번엔 돈을 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더구나 김재웅의 복귀로 한 명의 불펜을 채웠지만, 주승우의 입대와 기존 전력 누수로는 감당이 어렵다. 외부 전력 보강 없이는 변화가 힘들다. 팬들의 참을성은 한계에 다다랐고, 이제는 구단이 답할 차례다.
불펜 보강, 선택 아닌 필수

팀 체질을 바꾸려면 지금이 적기다. FA 시장에 남은 몇몇 불펜 투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한다. 불펜 보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기회의 창은 오래 열려 있지 않다. 키움이 이번 겨울, 과감한 선택을 통해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팬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