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700억 보다는 많이 받을 것 같은데” 김도영이 갈 것 같은 ML 구단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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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주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두 구단이 이틀 연속으로요. 거기에 또 다른 돈 많은 인기 구단은 대표가 직접 와서 봤다고 하고요. 그 사람들 앞에서 김도영이 뭘 했냐면, 1회 155km 직구를 밀어서 오른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시즌 39호. 자기 커리어 최다 홈런이고 최연소 40홈런까지 딱 하나 남았습니다.

3회에는 좌중간 가르는 결승 2루타. 이날 4타점 3득점. 39홈런 98타점 99득점이니까 다음 경기에서 40홈런 100타점 100득점이 한 번에 나올 수도 있는 숫자입니다. 스카우트 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은 이틀이 있었을까요?

컵스가 유력하다고 보는 이유

광주까지 온 팀은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입니다. 근데 저는 그 두 팀보다 시카고 컵스가 더 진심이라고 봅니다. 스카우트가 아니라 대표가 직접 왔다는 건 급이 다른 얘기예요. 스카우트 리포트는 매년 쌓이는 거고, 대표가 움직이는 건 보고서 위에 도장 찍으러 오는 겁니다.

그리고 이정후가 지금 뛰는 샌프란시스코가 6년 1억1,300만 달러, 우리 돈 1,700억 원 정도를 줬잖아요. 이정후는 KBO에서 홈런 20개대 타자였습니다.

김도영은 23살에 40홈런 40도루 가능한 3루수예요. 돈 많은 구단들이 줄줄이 붙으면 이정후보다 적게 받는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나요? 2억 달러를 넘길까요? 저는 넘길 거라고 봅니다.

근데 문제는 지금 못 갑니다

여기서 김이 빠지는 부분입니다. 한국 구단 소속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가려면 포스팅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 자격은 1군에 7시즌 동안 등록된 일수를 채워야 생깁니다.

그런데, 김도영은 지난해 햄스트링으로 30경기밖에 못 뛰어서 일수가 부족합니다. 빨라야 2028시즌 끝나고, 보수적으로 잡으면 2029시즌 끝나고예요. 국제대회 출전으로 일수를 보충하는 규정이 있어서 그 사이 대표팀을 얼마나 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병역입니다. 김도영은 아직 군 문제가 해결 안 됐습니다.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면 끝나는데, 3월 WBC에서 김도영이 홈런에 2루타 치고도 대만한테 연장 끝에 졌던 거 기억하시죠. 대만 투수진 만만치 않고, 일본은 개최국입니다. 금메달 못 따면 어떻게 될까요? 그때는 메이저리그 얘기 자체가 뒤로 밀립니다.

그래도 스카우트들이 계속 오는 이유

당장 데려갈 수 없는 선수한테 왜 구단 대표까지 오냐, 이게 핵심이에요. 2년 뒤 시장에 나올 선수의 가치를 지금부터 확정해 두려는 겁니다. 3월 WBC 도쿄돔에도 20개 구단 스카우트가 몰렸고, 미국 매체는 한국 선수 중 메이저리그 진출 1순위로 김도영을 꼽았습니다. 부상 이후 주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올해 40홈런 페이스로 그 걱정을 지워버린 거고요.

김도영이 가면 KBO 재미가 반감된다는 팬들도 있고, 종신 KIA 하자는 팬들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세요? 그리고 컵스 말고 다른 팀을 보시는 분들은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