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연패 신기록 달성할까?” 키움 김윤하, 지금까지 17연패 기록 중인데..

키움 히어로즈의 젊은 투수 김윤하가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좋은 의미에서다. 25일 상무 피닉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1군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한 발짝 더 다가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윤하에게는 여전히 무거운 숫자가 따라붙는다. 17연패라는 기록이다.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연패 기록인 19연패까지는 이제 단 2패만 남은 상황이다. 과연 올해는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군에서 보여준 희망적인 모습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윤하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부터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상무 타선을 차근차근 막아냈다. 선두타자 정대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작한 첫 이닝에서부터 예전과는 다른 여유로운 투구를 선보였다.

2회에는 더욱 인상적이었다. 신용석, 김현준, 박한결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투구 리듬이 살아있었고, 볼 배합도 훨씬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3회에 들어서면서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다. 몸에 맞는 공과 내야안타, 그리고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무사 1·3루의 위기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여기서 김윤하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정대선에게 5-4-3 병살타를 유도했고, 비록 1실점은 허용했지만 큰 위기를 넘겼다.

변화된 투구 폼과 멘탈

5회 박한결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예전 같았으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윤하는 뒤이은 두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71구를 던진 이날 등판에서 그는 분명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키움이 6-2로 앞선 상황에서 6회 박지성과 교체된 김윤하의 얼굴에는 예전과 다른 자신감이 엿보였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이후 지난 2시즌 동안 38경기에서 1승 18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다.

시범경기에서 보인 반등 신호

실제로 김윤하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3경기 6이닝 평균자책점 1.5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당초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았던 그였지만, 시범경기에서의 좋은 투구 덕분에 단숨에 5선발 후보로 급부상했다.

키움의 선발 로테이션은 라울 알칸타라, 하영민, 네이선 와일스까지 3명이 확정된 상태다. 남은 두 자리를 두고 김윤하와 정현우, 배동현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날 2군 등판으로 김윤하가 한발 앞서 나간 것으로 보인다.

19연패 신기록, 과연 막을 수 있을까

하지만 여전히 김윤하에게는 17연패라는 무거운 짐이 남아있다. KBO리그 역대 최다연패 기록인 19연패까지는 이제 정말 코앞이다. 만약 올시즌 첫 두 등판에서 패배한다면 불명예스러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렇기에 김윤하의 올시즌 첫 1군 등판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단순히 승부를 떠나서 그동안 쌓인 부담감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2군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투구가 1군 마운드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