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2년 전 포스팅을 통해 시작됐다. LG 트윈스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무대에 입성했지만, 빅리그 데뷔는 아직 그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끊임없는 트레이드와 마이너리그 순회, 그리고 부상까지 겹치며 쉽지 않은 여정을 걷고 있다.
한때는 스프링캠프에서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한 후 마이애미, 디트로이트를 거치며 연이어 팀을 옮겼다. 손가락 부상 이후로도 꾸준히 복귀를 준비했고, 나름대로 성적도 올렸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에서는 마침내 방출 통보를 받으며 새로운 선택지 앞에 서게 됐다.
선택의 기로…현실적 대안은?

고우석은 여전히 미국에 남기로 결심했다.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은 사실상 어렵지만 마이너리그 계약 또는 스플릿 계약 구조가 유력한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디트로이트가 KBO 출신인 헤이수스와 맺은 계약이 하나의 모델이 되고 있다.
헤이수스는 안정적인 선발 투수로서, 빅리그 콜업 시 최대 13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는 조건부 계약을 따냈다. 고우석도 이와 같은 구조를 목표로 할 수 있지만, 불펜 투수인 그의 입지와 최근 성적을 생각하면 설득력이 더 필요하다.
LG 복귀설…현실로 다가올까?

만일 미국에서의 스플릿 계약마저 성사되지 않는다면 LG 트윈스로의 복귀가 마지막 선택지일 가능성도 있다. LG는 고우석의 원 소속팀으로서 그의 귀국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우석 스스로는 아직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의 현재 위치는 다소 어두울 수 있지만,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자신만의 가치를 증명하고, 마운드에서 다시 기회를 받기 위한 준비는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얼마나 현실적으로 접근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마지막 승부처가 될 2026년

이제 2025년 겨울이 지나고 있다. 곧 2026년 스프링캠프가 시작된다. 고우석에게는 다시 한번 구단들의 눈도장을 받을 중요한 시기다. 현재 그가 가진 선택지는 좁아졌지만, 아직 “끝”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팬들의 기대처럼 고우석이 다시 MLB 마운드에 서는 날이 올 수 있을까. 혹은 잠실 마운드에서 그의 익숙한 투구 폼이 다시 그려질지, 모든 것은 앞으로 몇 달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