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누가 사나 했더니”.. 오타니 카드 ‘158억’ 주고 산 사람 정체

포스트맨

종이 카드 한 장이 157억원에 팔렸다.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의 ‘듀얼 골드 로고맨 사인 카드’가 1,100만 달러에 거래된 것이다.

스포츠 카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금액이자 오타니 카드 사상 최고가다. 그렇다면 이 돈을 낸 사람은 누구일까.

방송인 사업가와 투자자들이 함께 샀다

매입자는 개인 팬이 아니었다. 미국 방송 ‘샤크 탱크’로 이름을 알린 사업가 케빈 오리어리와 카드 투자자 매슈 앨런, 폴 워쇼가 함께 운영하는 수집품 투자 포트폴리오다.

앨런은 SNS를 통해 카드를 본 순간 반드시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며 1,000만 달러 이상을 냈다고 직접 밝혔다. 경쟁도 치열했다. 아시아의 한 카드업체가 1,000만 달러 공개 매수를 제안했지만, 이들이 그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며 카드를 가져갔다.

뽑은 사람은 카드 가게에서 상자를 열었다

이 카드의 시작은 평범했다.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한 카드 판매점에서 수집가가 ‘2026 톱스 크롬 베이스볼’ 상자를 열었고, 그 안에서 실물로 교환할 수 있는 교환권이 나왔다.

이 수집가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카드 가게에서 산 상자 하나로 100억원대 수익을 올린 셈이다.

유니폼을 잘라 만든 금색 패치의 위력

가격의 근거는 카드 안에 있다. 오타니가 위쪽에는 영어로, 아래쪽에는 일본어로 서명했고, 제작사는 세상에 한 장뿐이라는 뜻으로 1/1을 표시했다.

핵심은 금색 패치 두 개다. 메이저리그는 전년도 MVP와 사이영상, 신인상 수상자가 이듬해 유니폼에 금색 로고 패치를 달게 하는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MVP를 받은 오타니의 패치가 그것이다.

두 조각 모두 실제 경기 유니폼에서 잘라냈다. 하나는 지난해 9월 8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홈런 두 방을 친 날, 다른 하나는 올해 4월 13일 홈에서 홈런을 친 날 착용한 것이다.

오타니 카드의 몸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100만 달러 넘게 팔린 오타니 카드만 이번을 포함해 다섯 장이다. 지난달에는 2018년 신인 시절 카드가 336만 5,000달러에 낙찰됐다.